[국립중앙도서관] 6년만의 방문
2009년에 국림중앙도서관 디지털관을 새로 꾸미면서 개관전에 사전평가단으로 선정되어서 방문했던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최근 유명작가의 표절문제가 터지면서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1992년에 문학정신 잡지에 실린 장정일의 '베끼기의 세 가지 층위'라는 글이 읽어보고 싶어서 6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안내도를 보면 디지털도서관이 너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 아래가 디지털 도서관이기 때문에 디지털 도서관의 면적이 절대 작지 않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도서관이 아닌 본관 3층의 연속간행물실에 볼일이 있기 때문에 계단을 올라갑니다.
나무에 살짝 가렸지만 '국립중앙도서관'이라는 초록색 글자가 붙어있는 건물이 본관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끌고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들고 올라갔습니다. 계단 왼편으로 '북카페'가 있는데 운영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하고 있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직접 하는것보다 차라리 프랜차이즈에 맡기는편이 운영상의 번거로움도 없고 좋겠다다 싶습니다. 공공기관이나 대학의 식당을 구내식당전문 외부업체에 맡기는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그러고보니 국립중앙도서관의 구내식당이 가격에 비해서 잘나오는 편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유리로 되어있는 건물이 바로 디지털도서관입니다. 디지털 도서관 위쪽을 잔디로 덮여있고, 안내도가 상공에서 보이는대로 그려진터라 녹색부분이 넓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고보니까 예전에 사전이용자로 왔을 때 지금처럼 블로그를 하고있었다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사용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우선 들어가는데 '이용증'이 있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이 되어있으면 정규이용증을 만드실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일일이용증을 발급받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관내로 들어갈 때 가방등을 가지고 들어가실 수가 없습니다. 현관에 위치한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필기도구 등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도서관들에 비해서 열람서가가 공개되지 않은곳이 많습니다. 그런 곳은 미리 신청하거나 당일에 신청한 후에 열람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가서 건물 구경만 하고 나오실께 아니라면 이용방법도 확인하시고, 이용시간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 바로 제가 오늘 방문했다가 자료를 구경도 못하고 돌아나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확인하고싶은 '문학정신' 1992년 7,8월 합본은 미리 신청을 해야 열람이 가능한데, 자료신청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정기휴일이 아닌경우 10시까지 야간이용이 가능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자료 신청을 오후 5시까지 해야만 그 이후시간에라도 찾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괜히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방문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오시지 않으시려면 방문하시기전에 꼭 회원가입 하셔서 자료신청을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찾는 자료가 주말 당일 자료신청이 되는지 내일 9시 이후에 확인해보고 혹시 안되면 다음주 평일 저녁에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원래 찾은 자료를 공유하고 싶었는데, 자료를 구경도 못한 관계로 들어가기전에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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