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무작정 '좋아요' 누르고 공유하지 맙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하다보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리트윗을 하게 됩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별 생각없이 글을 공유하는일이 많이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쓴웃음을 지은 일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대통령이 동성애 반대를 법제화해서 시행했다는 이유로 그를 하나님의 '알곡'이라고 하는 글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서 여러가지로 맨붕에 빠진 분들이 극단적인 사례를 가져다가 공유한 결과인듯합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 하나님의 알곡이라는 그 대통령이 본인의 통치를 위해서 반정부적인 사람들 수백만명을 인종청소 했다는 사실은 알고 공유하는걸까요? 알고도 공유하는 분들이야 조금 다른 관점에서 얘기해봐야할 문제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공유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링크 : 시사인 '한국 1·3위 종자 회사도 결국 몬산토가 인수', 허핑턴포스트 " '식탁의 점령자' 몬산토를 아십니까" )
두번째 쓴웃음은 최근에 SNS를 시작한다고 이벤트를 하고있는 다국적 종자기업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창에 그 기업의 이름으로 검색 한 번만 해봐도 그 기업의 여러가지 이면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글들이 수두룩한데, '좋아요'를 누른 분들은 그런 사실들을 다 알고도 '좋아요' 누른걸까요? 이 또한 모든걸 알고 '좋아요' 눌러서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그에대해서 왈가왈부 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냥 이벤트 광고 뜬다고 별 생각없이 '좋아요' 누르고 댓글 달아서 이벤트에 참석한 분들도 많을듯합니다. (관련링크 : 기독신문 베리타스 " ‘인종청소’ 무세베니가 하나님의 사람?' ", 동아일보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 ‘충격의 인종청소’ 고발 " )
좋은 내용을 공유하고, 유익한 이벤트에 '좋아요' 눌러서 참석하는것을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세스고딘은 '당신이 공유하는 것이 당신이다 You are what you share'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SNS의 활동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과연 뭘 공유하려 하는지 한 번 쯤 제대로 판단한 후에 공유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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