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달이 잘 안보이네요.
오전에는 분명 하늘이 맑았는데, 오후엔 하늘에 구름이 꼈더니 결국 보름달을 구름이 살짝 가렸습니다.
오늘이 9월 15일이니 제법 이른 추석입니다. 그래서인지 논의 벼가 머리는 살짝 노래졌지만, 잎은 아직 푸릅니다.
아직 다 익지는 않았지만, 바람에 넘어질 만큼은 무거워졌나봅니다. 바람이 센 동네도 아닌데 넘어진 벼가 제법 있습니다. 제 논은 아지니만 괜히 마음아픕니다.
세 살 조카를 데리고 동네 한 바퀴 하다가 만난 도토리입니다.
부모님 댁에서 어제부터 그냥 잘 먹고 쉬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이 뭐 하는 날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예전 사진수업 과제가 떠오르면서 시작된 생각이 황교익선생의 글을 읽고나서 머리 한구석에서 떠나진 않고 있습니다. 명절이 어떤 날이길래 정작 즐겁다는 사람은 없는걸까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왜 "추석 차례 지내지 말자"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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