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우동] 황간휴게소
명절이라 본가에 내려가는길에 고속버스가 황간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요즘 가장 자주보는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에서 휴게소편을 보고 이번에 휴게소에 들리면 꼭 우동을 먹겠다고 다짐했던터라 도착하자마자 뛰어가서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4,500원짜리 유부우동입니다. 조금 더 비싼 우동이 있었지만, 휴게소 우동은 기본형이 진리지요. 한창 사람이 많을 시간이었다면 데치고있던 면을 내주는터라 좀 더 빨리 나왔을텐데, 제가 주문하고나서야 데치기 시작해서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처음 나왔을때는 고명이 너무 적어보여서 맘상할뻔 했는데, 먹기전에 젓가락으로 한 번 휘져었더니 안쪽에 숨어있었습니다. 사실 진짜 기본형 우동이라면 쪽파 몇 개와 튀김부스러기가 들어간거겠죠. 유부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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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맘 상할뻔한것이 민망할만큼 고명으로 올라간 유부와 쑥갓의 양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면을 다 먹고도 남을뻔 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 사진수업을 들었습니다. 과제 중 하나가 명절 그러니까 추석의 이미지 찍어가기 였습니다. 그 때 전 사람들과 버스가 가득 들어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승차홈을 찍어갔습니다. 함께 수업듣는 친구 중에 지방사람이 많지않은지 공감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전 명절이면 사람들이 가득찬 강남고속터미널 승차홈에 섭니다. 그 시절보다 고속도로도 많이 생겼고 스마트폰의 영향인지 도로도 예전에비해 훨씬 덜 막히지만, 여전히 명절때면 더이상 증차가 힘들만큼 고속버스가 운행됩니다.
동남권에 지진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명절 기간동안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다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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