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 김치찌개 상품]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 스윙칩

Posted by 쪽빛아람
2016. 9. 11. 23:03 2016/Food & Travel


 GS리테일에서 만든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을 먹어봤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오모리 김치찌개를 먹어본 적도 있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오모리'가 김치를 저장할 때 쓰던 큰 항아리를 지칭하는 말이었군요.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에서 이 설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오소리 감투와 연관지어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컵라면이니만큼 조리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특이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돌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먹었는데 다음번에는 종이용기 말고 다른 그릇에 부어서 뜨거운물과 함께 전자렌지 조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오모리 김치찌개


 면과 분말스프까지는 다른 컵라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50g이나 되는 김치스프입니다. 여태까지 본 김치라면들처럼 건조시킨 김치가 아닌 실제 김치가 들어있습니다. 생김치 그대로는 아니고 뜨거운물만 부어서 먹는 컵라면의 특성을 반영해서인지 한 번 볶아서 조리된 김치입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오모리 김치찌개


 분말스프와 김치스프가 섞여있으니까 느낌이 이상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은 직후에는 뜨거운 물과 스프들이 아직 제대로 섞이지 않았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권장시간인 4분을 기다린 후에 먹기 직전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김치가 조금 들어있다는거 말고는 얇고 꼬들꼬들해보이는 컵라면의 면발과 국물까지 여타의 컵라면과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입에 한 젓가락 넣는 순간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불호는 갈릴지 모르지만 평범하다고 평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껍니다. 김치스프의 신맛이 라면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잘 삭힌 신김치의 맛으로 인해서 라면의 느끼함이 없습니다. 컵라면은 그냥 뜨거운 물만 부어서 먹어도 맛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전자렌지 사용은 생각도 안했지만, 다음에 먹을 때는 다른 그릇을 사용해서 전자렌지 조리를 꼭 해먹어볼껍니다.


 무엇보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밥을 부르는 맛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먹을 생각으로 컵라면을 선택했지만, 첫 젓가락을 먹는 순간부터 밥 말아서 국물까지 싹싹 비울때까지 술술 넘어갔습니다. 처음 출시될 때 밥을 함께주는 이벤트도 했다는데 지속적으로 함께 판매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컵라면의 크기와 김치의 양을 조금 줄인 작은 버전과 밥 한 공기를 같이 팔면 딱 좋겠다 싶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맛 스윙칩


 사실 GS리테일에서 만들어서 GS편의점이나 슈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을 사먹은건 최근에 새로 출시된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을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눈에 띈 덕분이었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와 라면은 뭔가 어울리는데 스윙칩이 오모리 김치찌개맛이라는건 생각만으로도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오모리 김치찌개맛 스윙칩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면서 뜯은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은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과 달리 오모리 김치찌개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니까 그런가보다 싶은 정도입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상품이름을 모른채로 먹어도 김치찌개와 라면의 콜라보라고 느끼겠지만,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은 상품이름을 모른채로 먹고 오모리 김치찌개맛이라고 느낄 사람은 많지 않을듯합니다.


 과자가 처음 입에 들어갈 때 풍기는 고소한 향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신맛으로 대변되지만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은 버터와 비슷한 고소한 향으로 인해서 딱히 오모리 김치찌개맛인지 갸웃하게 됩니다. 고소한 향이 특징이긴 하지만 맛 자체는 상당히 강한편이라 인터넷에서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과 밥을 비벼먹었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스윙칩이야 짙은 맛으로 먹는거니 오모리 김치찌개 스윙칩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짠단을 번갈아할 때 짠맛으로 선택하면 더할나위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