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ounce BURGER & FRIES] 낙성대 나인온스 수제햄버거
주말에 샤로수길에서 밥먹을 식당을 찾다가 나인온스까지 걸어가게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나인온스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이날따라 가볼까 했던 식당들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나인온스까지 갔습니다. 나인온스마저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가 도착했을 때 한 팀만 기다리고 있기에 그냥 기다렸다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판은 작년 10월에 방문했을때와 동일합니다. 나폴리 버거랑 칠리버거를 시켰습니다. 하나는 버거만 시키고 하나는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식기 및 재료들과 세트에 포함되어있는 음료수입니다.
나폴리버거입니다. 세트 말고 햄버거만 시키면 피클 두 조각과 웻지감자튀김이 몇 개 함께나옵니다.
나폴리버거는 고기패티와 바삭하게 구운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이 올라갑니다. 햄버거를 자르니 적당히 잘 익은 소고기 패티 단면이 보입니다.
칠리버거입니다. 주문할 때 같이간 지인이 매울꺼라고해서 걱정했는데 매운걸 잘 못먹는 제가 먹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칠리버거쪽이 세트로 들어가서 웻지감자가 아닌 프렌치프라이가 같이 나왔는데 메뉴판에는 세트로 시키면 프렌치프라이 1/2이 나온다고 되어있는데 절반인데도 양이 상당합니다. 두 사람이서 햄버거 하나와 세트 하나면 식사로 충분합니다.
단면을 보면 고기패티 위에 칠리소스와 치즈가 들어있는게 보입니다. 신선한 재료와 함께 먹는 나폴리버거쪽보다 패티 가운데가 살짝 덜익은편인게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칠리소스와 녹아있는 치즈랑은 잘 어울립니다.
나인온스는 커피를 팔던 텐테이블 일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참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식당에 이왕이면 푹신푹신한 의자가 있는걸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은 의자들이 있음에도 매장에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예전처럼 커피향이 퍼질 때도 좋았지만 지금처럼 소고기가 맛있게 익어가는 매장도 좋네요. 식사시간에 기다리는 사람이 적으면 좀 더 자주 갈텐데 막상 가보면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서 나온적도 제법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여름이나 겨울처럼 기다리기 힘든 시기보다는 봄이나 가을처럼 밖에서 기다릴만한 철에야 가게 됩니다.
함박스테이크와 햄버거는 평소에 만나는 음식만 생각하면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식당이나 수제햄버거 식당에서 만나는 고기 패티는 닮은점이 많습니다. 핵심인 패티는 닮았지만 수제햄버거나 함박스테이크 중 한 쪽이 먹고싶을 때 다른 쪽을 먹는다고 먹고싶었던 마음이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곁들이는 밥과 빵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일까요.
전화번호 : 070-8692-9020
주소 : 서울 관악구 관악로 12길 109 (봉천동 16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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