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뒤집어보기] 프로야구 구단별 관중순위

Posted by 쪽빛아람
2016. 6. 30. 15:34 2016/Life


 오늘 포털사이트 프로야구란에서 관중수에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800만 시대'…프로야구 관중 '빈부격차'에 울고 웃는다


 총 10개의 팀이 참가하는 2016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144경기 중 각 팀별로 절반 정도씩 치른 상태입니다. 프로야구 팬 입장에서야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가장 큰 관심사지만, 프로야구 운영주체인 KBO나 각 구단에서는 관중숫자가 더 큰 관심사일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 수익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전체 관중수일껍니다. 기사에서도 현재까지의 홈경기 관중수를 가지고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구단별로 홈경기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체 관중수보다 평균 관중숫자로 비교하는편이 더 합리적입니다. 거기에 몇 가지 요소를 추가해야 좀 더 바람직한 비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계산을 해봤습니다.


 아래 도표는 KBO 공식사이트의 정규시즌 관중현황 페이지에서 검색가능한 각 구단별 홈경기 관중 데이터입니다. 표 마지막에 붙어있는 수용인원은 나무위키 'KBO리그/1군구장'의 각 구단별 수용인원을 참고했습니다.[각주:1]


구단

홈경기수

평균관중수

총관중수

수용인원

넥센

38

10,253

389,621

17,000

두산

36

16,718

601,880

26,000

롯데

32

14,284

457,101

26,800

삼성

37

14,292

528,805

24,000

한화

36

9,556

344,047

13,000

기아

37

10,549

390,335

20,500

KT

38

9,205

349,790

20,200

LG

35

16,409

574,340

26,000

NC

31

8,554

265,187

11,000

SK

39

11,104

433,064

26,000


 나무위키의 KBO리그/1군구장에 따르면 프로야구 구단 중에 홈구장을 2개씩 사용하고 있는 구단들이 있습니다. 각 팀별로 제2구장에서 몇 경기나 할지는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있습니다. 제가 데이터를 긁어온 2016년 3월 30일 오후3시 기준으로, 롯데가 12059명 수용 가능한 울산 문수구장에서 2번, 삼성이 12000명 수용 가능한 포항구장에서 3번, 한화가 10000명 수용 가능한 청주구장에서 3번 경기했습니다. 제2구장들이 전부 원래 사용하는 홈구장보다 수용인원이 적기 때문에 평균관중숫자 비교에서 손해라서 각 팀별로 제2구장에서 경기한 경기수와 그 날 들어온 관중숫자를 아예 빼주고 다시 표를 정리했습니다.


구단

홈경기수

평균관중수

총관중수

수용인원

관중수/수용인원

넥센

38

10,253

389,621

17,000

60.31%

두산

36

16,719

601,880

26,000

64.30%

롯데

30

14,510

435,304

26,800

54.14%

삼성

34

14,923

507,383

24,000

62.18%

한화

33

9,517

314,047

13,000

73.20%

기아

37

10,550

390,335

20,500

51.46%

KT

38

9,205

349,790

20,200

45.57%

LG

35

16,410

574,340

26,000

63.11%

NC

31

8,554

265,187

11,000

77.77%

SK

39

11,104

433,064

26,000

42.71%



 단순히 총 관중수로 비교하면 두산, LG, 삼성 순이고, 평균 관중수로 비교해도 순서는 그대로 두산, LG, 삼성 순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표 마지막에 제가 계산해둔 '관중수/수용인원'은 순서가 달라집니다. 77.77% 홈구장을 채운 NC가 1위, 73.20%를 채운 한화가 2위가 됩니다. 두산은 64.30%를 채워서 이렇게 계산해봐도 상위권입니다. 작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올 시즌에도 상당한 전력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게 관중 동원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 구단별로 홈경기 만원관중 횟수는 한화가 청주구장에서의 3경기를 모두 만명씩 꽉 채운 3회 포함 전체 10번으로 1위, NC가 7번으로 2위, 삼성이 5번을 채워서 3위입니다. 다른 구단의 경우 넥센 4번, 두산2번, 롯데 2번, 기아 2번, LG가 4번, SK가 1번이고 KT가 아직 올시즌 홈구장 만원사례가 없었습니다.


 KBO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만으로 각 구단별 홈경기 관중숫자를 살펴봤습니다. 물론 제가 계산한 평균 관중숫자와 홈구장 수용인원대비 관중의 비율말고도 관중동원을 비교할 때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대충 생각나는것만 적어봐도 아래와 같습니다.


. 각 팀별 홈경기장 도시와 그 배후지역 인구

. 각 팀별 홈경기의 주중/주말경기 숫자

. 각 팀별 홈경기 관중 평균 객단가

. 전년대비 홈경기 관중 증감

. 홈경기시 상대구단에 따른 관중 숫자


 10개구단 통틀어서 마케팅은 가장 잘 하는 구단으로 알려진 NC가 새로운 경기장에서 시즌을 치를 2년 후에 비교적 인구가 적은 연고도시를 가지고 어느정도 관중을 모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 구단 순서는 KBO 홈페이지에서 검색가능한 순서입니다. 한글,영문 이름순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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