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책,받은 책,빌린 책
산 책 : 인디애나 블루스
소설을 구입한건 시집을 구입한 것보다 훨씬 오래전 일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인디애나 블루스에 앞서 구입한 소설책은 선물하기 위해서 구입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였을겁니다. 인디애나 블루스는 페이스북에서 북스피어 출판사 대표님의 글에서 소개한 소설 속 주인공인 탐정 앨버트 샘슨이 저랑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덜컥 구입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이 늘 그렇듯이 책 속에 푹 빠지고나니 책장이 술술 넘어갔고 오른손에 잡하는 남은 책의 두께가 얇아질수록 일부러 끝까지 읽기 싫어졌습니다. 책을 구입할때만해도 7월달에 있다는 어드벤처교정이벤트에 가보고싶다는 사심도 절반 있었지만, 책을 덮고나니 앨버트 샘슨 미스테리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아, 책은 내용만 생각하면 영어제목인 Ask the Right Question이 더 어울립니다. 인디애나 블루스는 시리즈 전체 제목이라고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받은 책 : 소문의 시대
서평이벤트에 신청해서 받은 책입니다. 제목과 소개글을 읽고는 소문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에 중점을 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서 훓어보니 '소문' 자체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책입니다. 책은 멀지않은 과거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언제든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법한 인터넷 시대에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있는 소문의 이야기로 맺고 있습니다. 정작 소문을 어떻게 다뤄야할 지에 대한 내용이 적어서 아쉽긴 하지만, 소문에 대해서 좀 더 알고나면 다루는데도 조금은 더 능숙해질 수 있겠죠.
빌린 책 : 자연관찰 드로잉
두어 주 전부터 꾸준히 그리기에 대한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그리기보다 책일기에 더 익숙해서인지, 책을 읽고있으면 어렵지 않을꺼 같은데 막상 그리려고하면 뭘 그려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런 제게 눈에 띈 책이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입니다. 책 전면에 그려진 빨간 열매 아래에 '느린 기록으로 음미하는 도시 속 자연 이야기'라고 새겨진 글이 맘에 들었습니다. 최근에 그리기 책을 다시 빌리는 이유가 도시를 그려보고 싶어서이고, 그릴 도구를 준비한 후에 처음 그리기를 시도했던게 바로 조팝나무꽃이었던 제가 빌릴 수 밖에 없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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