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전국 4개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했습니다. 원래 5경기 예정이었는데 광주 챔피언스필드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4경기만 열렸습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오늘 (3월 8일) 시작해서 3월 27일까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주동안 각 팀별로 18경기씩 치릅니다. 다만 정규시즌과 달리 취소되는 경우에 따로 추가로 경기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NC 팬인 제 입장에서 시범경기 관심사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좌완 불펜 투수들이 얼마나 해줄 수 있는가.
야구 관련 게시판에가서 NC의 약점이 뭔지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좌완불펜이 없다는 점입니다. 마땅한 좌완불펜 없이도 작년 선발, 불펜 방어율 모두 1위였지만 특정팀을 상대로 약점을 보였던 배경에 좌완투수의 부족이 있다는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 중 은퇴한 손민한 선수 자리를 이민호 선수가 채워준다는 가정하에 NC의 선발은 모두 우완투수입니다. 좌완 불펜 투수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는 팀형편이라는건 작년과 변함없습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한 구창모, 임정호, 민성기 선수 외에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최성영 선수 등 좌완 투수 중에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한 이닝을 버텨줄 투수가 나와주어야 합니다.
둘째, 이호준, 이종욱 선수같은 노장 선수가 작년과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일것인가.
2013시즌부터 프로야구 1군에서 경기한 NC는 누가 뭐라해도 젊은 구단입니다. 그 때문에 많지 않은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호준 선수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작년만큼만 중심을 잡아주면 참 좋겠고, 이종욱 선수는 작년에 한 풀 꺽였던 기세가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이 두 선수 말고 손시헌 선수나 용덕한 선수도 있지만, 이 두 선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고 수비가 장점인 선수들인만큼 제 몫은 항상 해줄 선수들입니다.
셋째, 소위 전문가가 대부분 1위로 꼽는 상황에서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지난 겨울 FA로 3루수 박석민 선수가 영입된고, 작년에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인 해커, 테임즈, 스튜어트의 재계약이 확정된 이후부터 프로야구 좀 안다는 사람들은 모두 NC를 1위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NC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은 NC다이노스인만큼 주변에서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세 시즌동안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잠시라도 1위를 유지한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분명히 1위자리에 올라가고나면 부담감이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선수들에비해서 경험이 많은 코칭 스탭이 많으니 함께 잘 이겨나가기를 바랍니다.
NC팬이라서 NC 다이노스 구단에게 바라는 점만 간단하게 꼽아봤습니다. 다른 구단들에게는 특별히 기대하는 바가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정도일지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에 부상당하는 선수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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