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야경
인천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아이폰이 한국에 나오기 전에 차이나타온에 가서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으니 2010년도 되기 전에 갔다가 다시 방문했습니다.
입구 언저리에 이렇게 지도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방문객들이 지도를 유심히 살폈었는데, 요즘은 자세히 보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어짜피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수 있어서겠죠?
위쪽은 유명한 화덕만두고, 아래쪽은 홍두병입니다. 수년전에 왔을 때도 화덕만두는 있었고, 홍두병은 그 사이에 새로 생겼습니다. 길가에 가볍게 사먹을만한 음식들이 많아졌군요.
원래 계획은 차이나타운에 들렀다가 바닷가도 가려고 했는데, 너무 어정거리다가 저녁 무렵에야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는 바람에 화덕만두랑 홍두병을 먹고나니 해가 떨어져버려서 인천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서 차이나타운 위쪽에 있는 자유공원에 올랐습니다.
마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시절에 살던 집이 언덕 위에 있어서 거실에서 마산항과 바다 건너 창원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그 시절이 기억나는 자유공원에서 바라본 인천입니다.
멀리 맥아더 동상이 있습니다. 굳이 가까이 가고싶지 않아서 멀리서 한 장 찍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차이나타운까지 갔지만, 중국집에서 식사도 하지 않고 월병도 하나 사오지 않았군요. 원래 계획은 좀 일찍 가서 짜장면을 먹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본 후에 저녁을 먹고 오는거였지만, 계획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저녁을 먹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게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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