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Lie Lie Lie(라이라이라이) - Banh mi(베트남 샌드위치)
중국식 만두가 먹고싶어서 연남동에 갔다가, 중국 식당마다 길게 줄서있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히메지에서 카레를 먹은 날 히메지 앞에서 줄서있는데 이 입간판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맛있는 샌드위치가 먹고싶었던 차에 히메지 들어가기 전부터 점심먹고 나와서 샌드위치를 포장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Lie가 베트남말로 어서오세요라는 뜻인가봅니다.
실내는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재밌는건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 의자나 테이블이 제대로 된 의자나 테이블이 아니라는겁니다. 공사장이나 공장현장에서 빠레트나 박스로 대충 앉아서 먹는듯한 분위기로 꾸며놨습니다. 한쪽 볕에 사람이 앉아서 먹게 되어있는 테이블도 앵글로 직접 짜고 널빤지가 올라간 구조입니다. 제가 베트남은 한 번도 안가봤지만, 현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거겠죠?
베트남 현지에서는 1,000원 안쪽으로 즐길 수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가격일 수는 없지요. 막 점심을 먹고 나온터라 고수를 넣은채로 Coldcut BANH MI 하나만 포장했습니다.
원래는 점심 먹은게 살짝 꺼지면 맛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저녁때가 한참 지나서야 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빵이 많이 눅눅해졌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구입하고 여섯시간은 족히 넘긴 후에 먹은 샌드위치지만 맛있었습니다. 고수향도 폴폴 나더군요. 고추가 들어있긴한데 많이 매운 고추는 아니었습니다.
샌드위치라는 음식이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은 음식이라지만 만든지 여섯시간이나 지난걸 한 번 먹고 가타부타 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매력있는 샌드위치입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베트남 연유커피와 함께 테이크아웃해서 근처에 있는 공원에 앉아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Lie Lie Lie (라이라이라이) - 베트남 샌드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46길 42(연남동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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