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연남동 하하

 오늘은 연남동 하하의 가지볶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두어번 방문했지만, 영업을 안하거나 줄이 너무 길어서 못먹었는데 최근 메르스 여파로 인해서인지 줄이 좀 짧아서 이날은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하 또한 연남동의 다른 화상 중국 음식점처럼 중국음식은 팔지만 짜장면과 짬뽕은 팔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선 산왕반점이 참 특이하죠. 산왕반점 소개글 )

 줄이 짧다고 했지, 없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섯시 45분쯤인데 평소보다 짧긴 하지만 비오는데도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려 식사시간에 이정도면 정말 짧은 편입니다.

 메뉴판입니다.

 가지볶음, 칠리새우, 유림기, 탕수육, 군만두, 찐만두, 새우볶음밥 정도를 먹어봤습니다. 저는 이 날 가지볶음이 먹고싶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군만두도 먹고싶었는데, 지난번에 먹어보지 못한 탕수육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저는 이 날 두명이서 가지볶음 하나와 탕수육 하나를 시키고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으신분들이 '작은요리류' 메뉴들 시키신걸 보니까 다들 시도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제가 직접 먹어본건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힘드네요.

 기본 반찬들과 밥입니다. 공기밥은 일반 한식당들처럼 밥공기에 따로 퍼놨던걸 가져다주시는게 아니고 밥솥에 있는걸 새로 퍼서 주신듯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밥이 볶음밥용 밥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꼬들꼬들합니다. 전 꼬들꼬들한 밥을 좋아하는터라 괜찮았지만, 안그런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듯하네요.

 드디어 가지볶음이 나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가지볶음을 먹기위해서 하하에 간겁니다. 가지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한 번 튀긴 후에 고추기름이 둘러진 달달한 소스로 볶아낸 요리입니다. 고추기름도 잔뜩 들어갔고, 마른고추도 제법 들어있는데 그렇게 매운편은 아닙니다. 제가 매운걸 잘 못먹는편인데, 매워서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양이 적지 않습니다. 튀김 자체가 엄청 바삭하거나 폭신하지는 않아서 고기만 먹어도 맛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소스랑 잘 어울립니다. 같이 식사한 일행분은 따뜻할 때는 가지볶음이 맛있었는데, 조금 식으니까 오히려 탕수육이 맛있다고 하시네요. 전, 양쪽 다 좋았지만 그래도 하나만 시켜야 한다면 가지볶음을 시킬듯합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오후 세 시부터 다섯시까지니까 줄서기 싫으신분은 브레이크 타임 마칠 때쯤 잘 맞춰서 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남동의 중국 식당들치고 내부가 좁은편은 아닌데(대충 열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워낙에 줄이 길어서 대기시간이 긴 편입니다. 거기다가 몇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해서 같이 나오기 때문에(가지볶음의 경우에는 두세개 주문을 한꺼번에 받아서 한번에 나오는듯.)잘못하면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도 있습니다.

 전 뭐 사실 정통 중국요리가 어떻고 그런건 전혀 모릅니다. 하하의 가지볶음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고, 다른 곳에서 비슷한 맛을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더 권할만한 식당입니다. 군만두도 빠지지 않는 맛이고, 탕수육도 준수합니다. 줄이 조금만 더 짧다면 훨씬 자주 갈꺼 같은데, 갈때마다 제가 예상한것보다 줄이 기네요.

줄이 너무 길면 바로 옆에있는 다른 곳으로 가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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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하하

전화번호 : 02-337-0211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3 (마포구 연남동 229-12)

주차 : 안됩니다.

영업시간 : ~저녁 10:30 (15:00~17:00 Break Time), 매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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