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연남동 툭툭 누들타이

Posted by 쪽빛아람
2015. 5. 26. 07:00 2015/Food & Travel


홍대 근처에서 '타이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오늘 소개해드릴 '툭툭 누들타이'입니다. 몇 해 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야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서울에있는 타이음식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푸팟퐁커리'를 먹고 좀 더 본격적인 '푸팟퐁커리'가 먹고싶어져서 홍대까지 갔습니다.


'홍대 맛집'이라고 말씀드렸지만, 홍대의 메인 거리에서는 조금 떨어진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남동도 그렇지만 홍대는 메인 거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도 참 가보고 싶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식당이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코너에 입구가 위치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입구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코너에 있다는것만 알면 찾기 힘들진 않습니다. 넓지 않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약간 어두운 느낌의 실내가 나옵니다.


 홍대 식당들의 특징 중 하나는 대기줄이 참 길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강남이나 광화문도 충분히 사람이 많은데, 홍대만큼 줄서서 기다리는 식당들이 많은 곳은 못봤습니다. 다행히 줄서서 기다릴만큼 입맞에 맞는 식당이라면 관계없지만, 전 별로였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걸 보면 제가 그 식당의 진가를 못알아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툭툭 누들타이의 경우에도 대기를 많이 해야합니다. 제가 도착했을때가 토요일 오후 5시쯤이었는데, 한시간정도 대기해야 한답니다. 특이한 점은 툭툭 누들타이의 경우에는 식당 안에서 줄서서 기다릴 수가 없고 이름을 적어두면 전화를 줍니다. 5월 중순이라 아직 날씨도 덥지 않고, 연남동 주변에 거닐데도 많아서 상관 없었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겠습니다.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한 시간쯤 걸어다니다가 전화를 받고 식당으로 다시 갔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접시와 수저를 예쁘네 놔주네요.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양념병을 찍어봤습니다. 하나는 양념가루가 들어있고, 두 병에는 다 할라피뇨가 들어있습니다. 한쪽은 일반 할라피뇨가 다른쪽에는 피쉬소스가 들어있는 할라피뇨가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곁들여서 먹었는데, 은근히 매웠는지 다음날 고생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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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찍어본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도 메뉴판만 보면 음식을 시키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시키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온 음식이 상상했던 맛이라는 보장은 없겠죠? 전 풋팡퐁커리를 먹으러 갔으니 당연히 뿌님 팟퐁커리를 시켰고, 함께 간 지인이 강력추천한 팍붕 파이뎅(공심채 볶음)과 텃만꿍을 시켰습니다.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애피타이저로 시킨 텃만꿍이 제일 먼저 나왔네요. 한 사람에 한 조각은 좀 아쉬울듯하고 두 조각은 애피터이저로는 조금 많다고 느껴집니다. 셋이서 가도 네조각짜리 시켜도 충분할 꺼 같아요. 대충 예상했던 맛이랑 비슷했는데, 찍어먹으라고 함께 나온 달달한 소스가 제 입맞에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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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고팠던터라 텃만꿍을 순식간에 다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아가씨 두 사람이 시킨 메뉴는 한꺼번에 다 나왔는데 우리는 왜 안나오는지 속으로 투덜대고 있을 때 쯤 뿌님 팟퐁커리도 나왔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를 보니 뿌님 팟퐁커리는 소프트크랩으로 만든 요릭 풋 팟퐁커리는 그냥 크랩으로 만든 요리라고 하네요. 툭툭 누들타이에는 뿌님 팟퐁커리밖에 없었는데, 먹어보니 전 그냥 크랩을 바삭하게 튀겼으면 더 입에 맞을듯 싶었습니다. 어짜피 태국은 가본적도 없는터라 순전히 제 입맛에 그럴꺼 같다는 겁니다.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함께 간 지인이 강력추천한 팍붕 파이뎅(공심채 볶음)입니다. 공심채라는 채소는 속이 비어서 공심채라고 하네요. 요리는 간단합니다. 마늘향이 나도록 볶은 후에 굴소스같은 향신료로 양념을 해준게 다 입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좋아할꺼라던 지인분의 말씀대로 제 입에 딱 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고기도 무척 좋아하지만 굳이 따지면 고기보다는 채소를 좋아하거든요. 현재도, 앞으로도 채식주의자가 될 계획은 전혀 없지만, 전 채식만 해도 맛있게 잘 먹고 살 겁니다.



연남동 홍대 툭툭누들타이 타이음식


 음식이 나오고 보니 꼭 반찬만 있는 것 같아서 밥을 하나 시켰습니다. 찹쌀밥이 먹고 싶었는데, 한정판매량이 이미 다 팔렸다고해서 할 수 없이 그냥 밥으로 시켰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는 쌀보다 좀 더 길쭉한 장립종 쌀로 만든 밥이라는게 보이시죠? 밥에서 먹기 힘든 냄새같은건 전혀 없었고, 국물이 자작한 음식들과 먹어서인지 잘 어울렸습니다. 사람이 좀 더 많이 가면 볶음밥 같은걸 시키면 좋겠네요.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둘이서 말고 더 많은 숫자의 사람이 함께 가서 더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솔직히 가기 전에 먹어보고 싶었던 뿌님 팟퐁커리는 제가 기대한거랑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다른 두 메뉴는 너무 입에 맞았습니다. 공심채 볶음은 공심채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공심채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본가에 계신 어머니께 키우자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더 더워지기전에 더 많은 사람들과 방문해서 다양한 볶음 요리들과 국물 요리를 꼭 맛보고 싶습니다.





툭툭 누들타이

전화번호 : 070-4407-5130

주소 : 마포구 연남동 227-37 지하 1층

주차 : 안됩니다. 

영업일 : 매주 월요일, 세번째 일요일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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