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통령 시대] 5월 10일 아침 10시 반 광화문 풍경
오늘은 꼭 광화문에 가보고 싶어서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교보문고에서 길을 건너니 세월호 분향소가 보입니다. 그러고보면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방송사에서 만든건지 선관위에서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광화문 촛불의 끝을 이뤄낸 투표 독려 조형물이 있습니다.
멀리 광화문이 보입니다. 그 왼편으로 청와대가 있지요. 거기까지 가기위해서 지난 10월부터 무던히도 목소리 높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자주 나오는 광화문이지만, 오늘의 광화문을 괜히 남기고 싶은 마음에 파노라마 사진으로 광화문 전체를 담아봤습니다.
사실 80% 넘는 투표율, 문재인 대통령의 과반 득표와 전 지역 1위를 기대했습니다. 거기에 더하면 모 후보는 15% 아래로 득표하기를 바랐구요.
결과는 투표율은 77.2%,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는 41.1% 그리고 TK는 제법 차이나게 못했고, 경남에서 미세하게 1위를 못했습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2위와 500만표가 넘게 차이나는 역대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되었고, PK 전체로 보면 1위이기에 TK를 뺀 전 지역 1위로 전국구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도 모든 구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선거가 다자구도라 득표율이 41.1%로 그쳤지만, 오히려 향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탄핵 인용 이후로 되도록이면 정치 얘기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런것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이제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새 대통령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합니다.
P.S.
그나저나 여의도 가셨다가 광화문 돌아서 청와대로 가실 줄 알았으면 계속 자리 지키고 있는건데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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