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요약] 각막의 구조와 시력교정수술

Posted by 쪽빛아람
2016. 10. 11. 12:16 2016/Life


 늦은 여름휴가를 가면서 처음으로 콘텍트렌즈를 껴봤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 처음 안경을 쓴 이후로 수십년간 안경을 써야만 먼 곳을 제대로 볼 수 있다가 안경 없이 환한 세상을 만나니 신세계더군요. 단지 안경을 안쓸 뿐인데 그렇게 가볍고 좋아진다는걸 경험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안경 없는 세상을 만나고 나니 한 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유투브에서 제목만 보고 너무 길어서 보지않았던 동영상을 다시 찾아서 봤습니다.




 동영상의 제목은 '안과의사가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라식 라섹의 위험성'이라고 되어있지만, 동영상의 내용은 여러가지 시력 교정술에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물론 그 설명을 하다보면 수술방법별로 장점과 단점을 얘기할 수 밖에 없기에 위험성도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확대한 각막의 구조를 설명하는걸로 시작합니다. 한국인은 대체로 520 마이크로미터라고 합니다. 제일 바깥쪽에 50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상피세포층, 가장 안쪽에 한 층의 세포층인 10마이크로미터의 내세포층이 있습니다. 그 중간에 400~500마이크로미터정도의 각막실질이 있는데 이 부분에 생체안경을 만들어주는게 각종 시력교정수술입니다.


 라식수술은 캡쳐화면에 파랗게 표시해둔 부분을 칼날로 벗겨낸 후에 그 아래를 원래시력에 따라 엑시머레이저로 깍아줍니다. 이렇게 깍고나서 그 아래에 남아있는 부분 즉 캡처화면에 빨간 화살표로 표시해둔 부분이 안구의 압력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그 두께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술이 이상적으로 진행되면 좋겠지만 사람이 하는 수술이라 그럴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보다 아래쪽이 얆게 남는경우가 많아집니다.


 칼 대신 레이저로 벗겨내는게 레이저 라식입니다. 이 경우는 레이저로 절개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고, 레이저의 에너지가 단백질인 각막에 손상을 입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마이크로라식은 칼을 계속 쓰는 대신에 벗겨내는 뚜껑을 최대한 얇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수술을 잘 하는 의사에게만 가능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예 뚜껑을 만들지 않고 재생이 되는 상피세포층을 한꺼번에 깍아내는 방식으로 수술을 했는데 이게 바로 라섹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상피세포층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원래 라섹은 시력이 너무 나빠서 라식을 위해서 뚜껑을 벗겼을 때 삭제할 각막의 양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해서 개발했던거라서 상피세포층의 원활한 재생을 위해서 항암제를 사용하는 m-라섹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이라고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동영상에서는 라식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 라섹을 하는편이 가장 부작용이 적은 방법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에 더해서 동영상 말미에 시력교정술을 하기 전에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는 과정도 정확해야하고, 시력교정술에 사용되는 기계의 적절한 정비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치과의사라 직업적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일이 많고 어두운 입 속을 보기 위해서 강한 빛을 비추면서 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을 한 번도 해보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안경이 없는 생활을 며칠 해보고나니 오히려 욕심이 생겨서 시력교정수술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하나 본 걸로 전문가만큼 알 수는 없지만, 각 수술방법별로 대략의 개요를 아는것만으로도 제 눈을 위한 결정을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