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스시] 서울역 길 건너 세브란스빌딩 지하 1층
서울역 길 건너편에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회전초밥 식당 해랑스시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8월 중순의 평일 저녁이었습니다. 전화로 물어봤을 때 6시 반까지 오면 거의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한 시간쯤 넘겨 도착했습니다. 한두 팀 정도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 그런지 군인에게 한 접시 더 주는 서비스가 인상적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다른 회전초밥 식당과 다른 해랑 스시의 시스템을 설명해주십니다.
첫 번째는 입장하면 기본으로 10 접시를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본 10접시 15,000원이고 그 이후로는 한 접시에 1300원입니다. 두 번째는 해랑스시에서는 돌아가고 초밥 말고 주문을 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주문표를 잔뜩 가져다 주는데 거기에 펜으로 표시를 해서 주문하면 바로바로 만들어서 내줍니다.
입구 근처에 생강, 락교, 된장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리 가져가주신 주문표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체크해서 벨트 위로 돌아고가고있는 바구니에 넣으면 바로바로 만들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계란말이
새우마요
새우장초밥
장어롤
새우튀김
관자구이
묵은지활어초밥
민물장어
네기도로
사진을 올려놓고 보니 서울역에서 출발하는지 알고있던 열차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급하게 용산역으로 갔던 날 해랑스시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습니다. 한 번 스시를 먹을 마음을 먹었다가 못먹으니 자꾸 생각이 나서 일부러 평일 저녁에 찾아가서 먹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초밥이었고 재미있는 시스템 덕분에 즐겁게 먹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막 초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기본을 다 먹은 후에 몇 접시나 더 먹고갈까 궁금했는데, 결국은 두 사람이서 기본 접시까지만 먹고 나왔습니다. 주된 이유는 같이 간 일행이 몸이 좋지 않아서 많이 못 먹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음식 재료의 특성이 가장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초밥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당이지만, 미리 준비되어있는 밥 위에 주문받은 재료를 올려서 나오는 초밥을 먹으면서 어느정도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한 사람에 만 오천원은 만족스러운 초밥을 먹기에는 부족한 금액일지 모르지만, 어지간한 다른 음식 먹으려하면 넘치는 금액입니다. 잘 선택하면 가격에 비해서 만족스러운 식사 말고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는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서 삼만원으로 초밥을 먹어야겠다면 다음 번에도 해랑스시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만족스러운 초밥을 먹겠다는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해랑스시]
주소 : 서울 중구 통일로 10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지하1층 (지번 남대문로5가 84-11)
전화번호 : 02-2259-0088
주차 : 두시간까지 가능합니다. 두 시간을 넘긴 경우에는 30분에 1000원씩 주차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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