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야시장 누들] 소고기 국수와 수육
가끔 방에서 직접 팟타이를 해먹곤 했는데 최근에 너무 더워서 도저히 불 앞에서 요리할 수가 없어서 한동안 못해먹었습니다. 태국 음식이 땡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서울대입구 샤로수길에 있는 방콕야시장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소개해드릴때만해도 생긴지 그리 오래지 않은터라 사람이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줄이 너무 길어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음식은 몇 가지 없지만 멀지않은 곳에 있는 방콕야시장 누들에서 국수와 수육을 먹고왔습니다.
방콕야시장도 그렇지만, 방콕야시장 누들도 실내만 보면 꼭 방콕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입구쪽 벽의 방콕 시대 지도가 인상적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음식이라면 딱 국물이 있는 소고기 국수와 수육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음료가 더 다양합니다. 1번 그러니까 소고기국수 보통 두 개와 수육 세트를 시켰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매콤달콤한 소스가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재밌는건 설탕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겁니다. 메뉴가 수육과 소고기 국수 밖에 없는데, 수육을 설탕에 찍어먹지는 않을테니 국수에 넣어서 먹으라는걸까요?
혼자 요리와 서빙을 다 하지만 물은 직접 가져다 주시더군요. 라멘남에서 봤던 물병과 얼음을 담은 컵을 내어주십니다.
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보통이라고 시켜보면 양이 너무 작아서 다음에는 큰걸로 시켜야겠다 싶은 가게들도 많은데 방콕야시장 누들의 보통은 보통스럽습니다. 양 자체도 적지않고 국물도 상당히 진하고 좋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숙주를 좀 더 많이 올려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가면 숙주를 조금 넉넉하게 줄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국수에도 고기가 제법 들어있습니다.
그릇을 따로 청해서 국물과 면을 조금 덜어낸 후에 소스나 설탕을 쳐서 먹어봤습니다. 사실 국물요리에 다른 소스를 넣는걸 즐기는편이 아닌데, 설탕이 테이블에 있는게 너무 궁금해서 소스와 설탕을 따로 또 같이 넣고 다 맛봤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다음에는 그냥 국물채로 먹겠습니다.
수육입니다. 메뉴판에는 150g이라고 되어있는데 두 사람이서 즐기기에 양이 충분합니다. 국수 두 그릇 없이 수육 150g이랑 밥 한 공기만 먹어도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을듯합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기념품이라면서 열쇠고리를 두 개 주시더군요.
방콕야시장을 갈 수 있다면 당연히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방콕야시장을 가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방콕야시장 누들에서 쌀국수와 수육을 먹는것도 좋은 선택일듯합니다.
[방콕야시장 누들] 소고기 국수와 수육
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길 22 1층
영업시간 : 점심시간 이후로 휴식없이 계속 합니다. 대신에 준비한 음식이 다 떨어지면 영업 끝
- 제가 아직 방콕을 가보지 못해서 실제 이런지는 모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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