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KTX 승차장 바닥 안내

Posted by 쪽빛아람
2016. 8. 13. 23:03 2016/Life


 얼마 전 용산역 KTX 승차장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본가가 있는 경남으로 가는 KTX는 서울역에서 타기에 용산역 KTX 승차장엔느 처음 가봤습니다.[각주:1]


 일반 KTX와 KTX산천 양쪽을 탈 수 있는 승차홈에 내려갔다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 KTX 차량번호를 확인해서 미리 위치에 가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서 있는 자리에서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닥에 차량 번호가 붙어있는데 서 있는 자리에 서는 차량 번호는 확인할 수 있지만, 자기가 탈 차량쪽으로 가려면 양 쪽 중 어느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 쪽으로 움직여서 차량 숫자가 커지는지 작아지는지 확인한 다음에야 제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근처에 직원분이 서서 안내해주고 있긴 했지만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바닥에 차량 번호를 안내할꺼라면 해당 위치의 차량 숫자와 함께 양쪽 차량 숫자도 함께 안내해주면 찾기가 훨씬 쉬울껍니다. 지하철도 바닥에 해당 문 위치만 알려주지만 그 경우에는 바로 옆 바닥판이 그 자리에서 보일만큼 가깝습니다. 그에반해 KTX는 객차 하나의 길이도 훨씬 길 뿐더러 지하철만큼 문이 여러개 있지 않고 앞뒤로 하나씩만 있어서 바닥 안내 사이 거리가 멀어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젊은 저야 잠시 이동하면 되지만 노약자나 짐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동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서울의 버스 정류장마다 찾아다니면서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표시한 사람도 있었는데, 바닥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라도 하나 만들어서 바닥에 붙여볼까요.



  1. 실은 고속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기 때문에 주로 고속버스를 이용합니다. 애초에 기차랑 친하게 지내지 않는 셈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