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국 양평해장국.신사역] 겨울부터 간다던걸 이제서야 다녀왔습니다.
신사역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유명국 양평해장국에가서 혼자 식사를 했습니다.
신사역에서 리버사이드 호텔이 있는쪽으로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작은 길 건너의 먹자골목이 있는쪽도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걸 보면 단순히 유동인구 때문에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지하철역을 기준으로는 출구를 나와서 다시 신사역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대각선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면 유명국 양평해장국이 나옵니다. 바로 옆에도 양평해장국 식당이 있습니다. 해장국을 찾아다니면서 사먹을만큼 즐기는건 아니라 가끔 해장국이 생각날 때는 유명국 양평해장국에만 가봐서 옆에 있는 신내양평해장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깔끔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기는 힘든 실내 분위기지만, 제 머리속에 있는 해장국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메뉴판과 원산지안내 입니다. 여름철 한정으로 삼계탕을 판다고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해장국과 달리 삼계탕은 새로 조리해야하는터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식당 이름은 해장국 집이지만, 제가 볼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건 해내탕인듯합니다. 해장국은 빨간 국물에 우거지 등이 주로 들어간 스타일이고, 내장탕은 내장부위가 많이 들어가있는데 국물이 하얀 스타일입니다. 해내탕은 둘이 섞여있는데 빨간 국물에 내장부위가 들어가있습니다. 저도 해내탕 하나 시켰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차려진 상입니다. 이렇게 차려진 상에 따로 뚝배기에 담아서 한 번 끓여낸 탕이 나옵니다.
해내탕이 나왔습니다. 사진이라 알 수 없으시겠지만 막 나온거라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아마도 커다란 솥에 가득 끓여뒀던 탕을 뚝배기에 따로 덜어서 끓여서 나온거일텐데 그래서인지 음식이 나오는게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 식당에서 나오는 밥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서 우리나라 식당에서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바로 밥이라는 내용이었는데 확실히 공감되었습니다. 곰탕이나 해장국 식당처럼 국물이 위주인 식당에서 돌솥밥을 해서 낼 수는 없지만 조금만 밥이 더 맛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국물의 양도 적지 않아서 처음 나왔을 때 휘저어보면 내용물이 적지 않은가 싶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장 고기를 한쪽으로 모아보면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찬바람 불 때부터 한 번 가야지 하고있었는데 못가다가 이 더운 여름에 자전거 끌고 가서는 혼자 느긋하게 앉아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서 잘 먹고 왔습니다.
양평 해장국의 원래 모습이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기에 맛으로 평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해장국을 찾아다니면서 먹을 정도로 즐기지 않는 유명국 양평해장국은 맛도, 제게 치과에서 거리도 딱 적당한 식당입니다. 거기다 24시간 영업을 하기에 가끔 밤늦게 찾아간 적도 있습니다. 글을 올린다고 사진을 보니 이 밤에 먹고싶어집니다.
[유명국 양평해장국] 신사역
전화번호 : 02-544-7777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길 11 (지번 잠원동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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