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들은 사이버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댁에 왔습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고 네 시간 좀 넘게 달려서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딱히 자지는 않았는데 잠이 잘 안오길래 요즘 외국과 속초에서 유행하는 포켓몬go를 켜봤습니다.
그제인가 다운만 받아두고 실행도 안한 상태였던터라, 켜서 튜토리얼까지 진행했습니다. 16일부터 일본에서 서비스한다는 얘기가 있고, 일본에서 서비스 한다면 대마도도 될 것이고 그렇다면 지도에서 같은 셀에 묶여있는 부산도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하여 부산에서 멀지않은 부모님 댁이라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실행해봤습니다.
역시 아무것도 뜨지않네요.
그런데 빈 화면을 보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걸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증강현실 게임이 처음이었던것도 아니고, 케릭터를 사로잡거나 모으는 게임이 처음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가상세계에 빠져들고 싶은게 아니라 상상 속의 존재가 현실세계에 구현되기에 더 열광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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