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족 전성시대] 혼자 살 줄은 몰랐어요
어제 치과에 도착한 이코노미스트 1342호가 비혼족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여러 기사 중 비혼족에 대한 내용은 아래 다섯 꼭지입니다.
[비혼의 경제학] 결혼?자식? 내 삶이 중요하조
[비혼족의 조카 육아] "뭐든 해주마" 그들은 조카 바보
[늘어나는 월세살이] 꼬마 아파트·오피스텔 빌려 살아도 충분해요
[판 커지는 홈인테리어 시장] 지갑 두둑한 싱글슈머가 새 시장 창출
[비혼족의 인기 '마이 카'는] 작고 예쁜 차가 선호도 1위
아무래도 경제주간지다보니까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다뤄졌습니다. 다른 기사들은 제목부터 경제랑 관련있는 내용이고, 조카 육아와 관련해서도 혼자살아서 생긴 경제적 여유를 조카 선물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라 혼자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는게 기본적인 제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결혼하지않는 비혼족이 지금처럼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경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더해서 우리 사회가 너무 여유가없다보니 1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결혼할 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점도 이유겠지요. 분명히 누군가와 함께함을 통해서 얻게되는게 있겠지만 얻게되는건 불확실해보이고 더해지는 스트레스는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에 선뜻 결혼하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어쨌든 비혼의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비혼족에 대해서 다룬 이번호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바로 혼자 살기에 여유로워진 비혼족의 소비였습니다. 아무리 맞벌이를 한다해도 부부가 벌어서 아이까지 키워야하는 가정과 달리 자기가 버는만큼 쓸 수 있는 비혼족이 같은 조건에서라면 결혼한 사람들보다 여유롭다는게 사실이겠지만,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비혼족의 소비가 오히려 주목받는다는게 씁쓸합니다.
어릴 때는 빨리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빨리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결혼적령기 전에 당연히 결혼해서 부부가 되어있을줄 알았습니다. 사회적으로 제법 늦어진 결혼적령기를 감안해도 적지 않은 나이가 된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결혼 적령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와 함께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꼭 그 사람이어야만하는이와 함께하기위한 결혼이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이 나이 먹을 때까지 혼자 살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 비혼족은 아닌가봅니다.
- 이 여유에서 가장 큰 부분도 경제적인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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