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

 내일인줄 알았는데 올 해 하지는 6월 21일인 오늘입니다.

[뉴스BOX] 하지(夏至), 제철 '감자・옥수수' 어떠세요?

태양의 위치

 하지는 24절기 중 10번째 절기인데 음력으로는 5월 즈음이고 양력으로는 보통 6월 22일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바람에 생기는 태양의 적위가 가장 큰 날이 하지이기 때문에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 해는 6월 21일인 오늘이 하지라고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황도상에서 90도에 위치하는 시점이 포함된 날이 하지인데 오늘 오전 7시 34분에 황경 90도 부근이었다고 합니다.(천문연구원 참조) 동지와 반대로 하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은 날입니다.

낮이 가장 긴 날

 동지때도 그랬지만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고해서 일출 시각이 가장 빠르거나 일몰 시각이 가장 느린건 아닙니다. 일출 시각은 하지보다 빠른 6월 9일부터 6월 18일까지 오전 5시 10분으로 가장 빨랐고, 일몰 시각은 하지인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오후 7시 57분으로 가장 느립니다. 대충 그 날짜 중 가운데 즈음의 어느날이 초단위까지 따지면 가장 빠르고 느린 날이 되겠지요. 하지만 양쪽 시간을 다 고려하면 하지인 오늘이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 됩니다.

하지(夏至)

 겨울철인 동지와 달리 하지(夏至)에는 특별한 풍습이 없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도 보면 동지는 세시풍속이 따로 정리되어 있지만 하지(夏至)에는 모심기를 마쳐야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낸다는 설명 정도만 있고 딱히 풍습이 거의 없고, 강원도 평창군 근처에서 하지에 감자를 밥에 넣어 먹는다는 정도만 있습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 조상들이 살던 시절에 겨울철인 동지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여러 풍습이 생겼지만, 장마가 오기 전 한참 바쁠철인 하지에는 농사일 말고 다른 풍습 챙길 여력이 없어서 아예 생기지 못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국립민속박물관 영상채널 민속+人에서 만든 하지 영상입니다.

참고사이트

천문연구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영상채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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