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겐 등 LED 교체기] LED전구 고를 때 꼭 확인해야하는 세가지

Posted by 쪽빛아람
2016. 6. 20. 22:10 2016/Life


 치과 천장에 있는 할로겐등을 LED 전구로 교체했습니다.


 치과 인테리어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백열등 색 할로겐이 제법 사용되었습니다. 할로겐등의 경우 220V가 그대로 들어가지않고 안정기가 함께 달려있는데, 몇몇 자리는 전구가 아닌 안정기가 나간것인지 전구를 새 전구로 바꿔줘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형광등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LED등으로 하나씩 바꾸고 있었는데, 새로 LED등을 주문하는김에 할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LED도 검색해보고 같이 구입했습니다. 검색사이트에서 '할로겐 LED등 안정기 내장'이라고 검색한 후에 가격을 비교한 후에 구입했습니다.

LED 등 교체


 도착한 LED 전구의 박스 안에 LED등과 소켓이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LED 등 교체


 기존에 사용하고있던 할로겐 등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지름은 동일하고 길이는 LED등 쪽이 살짝 깁니다. 할로겐등의 경우 천장 안쪽에 들어가는거라 지름이 중요하지 길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LED 등 교체


 기존의 전선과 연결을 쉽게하기 위해서 함께 들어있는 소켓의 전선 끝을 2cm가량 노출되도록 벗겨줍니다.


LED 등 교체


LED 등 교체


 새로운 LED등으로 갈아줄 할로겐 전구입니다. 옆에 다른 할로겐등이 불이 들어와있는데 해당 전구는 불이 들어와있지 않습니다. 새로사온 할로겐등을 끼워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걸로봐서 전구가 아닌 안정기가 나간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에 들어가기전에 꼭 전기를 차단해야합니다. 이왕이면 실내등의 전기차단기를 아예 내려주면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해당 전구들만이라도 꼭 전기를 차단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물론 전기를 차단하고 작업하더라도 절연장갑을 꼭 끼고 전선의 전기가 통하는 부분은 직접 만지지 말고 롱노즈등의 기구를 사용해서 조작해야만 합니다.


LED 등 교체


LED 등 교체


 할로겐등을 천장에 고정하고있는 장치를 빼내고 전구 안쪽의 전선과 안정기를 밖으로 꺼냈습니다. 꺼내고나서 보니 안정기와 전선이 연결된 부분을 절연시키기 위한 장치의 한쪽이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벗겨보니까 해당 부분은 안쪽에 부식된 흔적도 많이 보입니다.


LED 등 교체


 절연장비를 제거한 양쪽 연결부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분명히 보입니다.


LED 등 교체


 부식이 진행되어있는 전선의 부식물을 충분히 제거해 준 다음 LED 전구와 함께 들어있던 소켓을 전선에 연결해 줍니다. 한쪽은 기존의 절연장치를 사용했고, 다른 한 쪽은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줬습니다.


LED 등 교체


 그 다음은 소켓에 LED등을 끼워준 후에 기존에 할로겐 등을 천장에 고정하고 있던 철사로 다시 천장에 고정해주면 됩니다.


LED 등 교체


 전기를 넣어주면 등을 갈아주기전에 불이 들어오지않던 자리에 LED전구가 빛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로는 색이 좀 달라보이지만, 실제로 볼 때는 차이를 감지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어쩌다보니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기술시간에 배웠던 수준의 지식으로 전선만 교체하는 작업을 해줘서 할로겐등을 LED로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등이나 백열등을 LED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를 적게먹는다는 장점이 환경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따져보아야만 합니다. 제 경우는 어짜피 안정기를 다시 갈아야하는 상황이라 이왕 교체할꺼라면 안정기 내장형 제품이 있는 LED 전구를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할로겐등에서 LED등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랑 관계없이 기존의 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하기 위해서 확인해야할 부분은 다음 세 가지 정도입니다.




LED 전구 고를 때 꼭 확인해야하는 세가지


1. 소켓 형태

 기존의 전구가 꽂히는 소켓 형태를 확인해서 동일한 제품으로 구입해야합니다. 효율적인 LED등 사용을 위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등이나 백열등의 소켓을 재활용하지 않고 아예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러려면 위에서 보여드린 이상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기존의 소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LED 전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켓 형태를 잘 확인하셔서 간편하게 교체하시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돌려서 끼는 형태는 14,17,26mm 등이 있고 할로겐등처럼 GU 5.3같은 식으로 표기되는 방식도 있습니다. 



2. 색상

 기존의 전구 색상을 확인합니다. LED의 경우 다양한 색온도를 가지는 색상이 가능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등이 주광색(완전히 하얀 색,대략 6500K), 백열등색(대략 3000K), 주백색(주광색과 형광등색이 섞여있는 정도의 색, 대략 5500K) 의 세 가지 색상 중 하나였을겁니다. 특별히 불빛을 바꾸고 싶은게 아니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등과 동일한 색상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3. 밝기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밝기입니다. 판매되고있는 LED등과 형광등 그리고 백열등은 소모하는 전력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형광등은 백열등보다 5배 정도 효율이 좋고, LED등은 형광등보다 2.5배 정도 효율이 좋다고 합니다. 20W형광등은 100W의 백열등과 밝기가 비슷하고, 8W LED등과도 밝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백열등이나 형광등은 소모하는 전력량에 따라 제품별로 밝기가 비슷한 편이지만 LED의 경우에는 전력량과 밝기가 차이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LED 전구, 한국만 백열등보다 어둡다 [출처: 중앙일보]) 정확한 밝기를 확인하시려면 구입할 전구의 밝기가 몇 루멘인지 확인하고 구입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백열등이라면 몰라도 형광등의 경우 LED등으로 교체하는게 꼭 경제적으로 유리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LED 가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건 사실입니다. 직접 전구 종류를 교체하시려면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는 꼭 확인하고 전구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