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 하루종일 아팠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뭔가 잘못먹은건지 어제 낮에 계속 속이 불편했더랬습니다. 점심때까지 먹는걸 조심했더니 오후에는 괜찮아지길래 크게 고민하지않고 저녁을 먹었는데 밤 늦게부터 많이 아팠습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불편했던게 매운 음식을 먹어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장염 증상이었나봅니다.
할 수 없이 하루 종일 누워서 쉬었습니다. 저녁 전까지는 입 축일 정도 양의 물과 포도주스만 마시다가 저녁때부터 바나나, 묽게 쑨 흰죽, 꿀물, 요거트를 조금씩 먹었습니다. 먹은 뒤 시간이 제법 지났는데 괜찮은거 보면 이대로 회복되려는듯합니다.
아픈 덕분에 하루 잘 쉬기는 했는데, 데카르트의 성찰을 함께 읽기로 했던 77회 와와인문학 강연에 못간게 너무 아쉽습니다. 강연에 가려고 꺼내서 뒤적이고 있던 책을 혼자서라도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아파서 누워있으면 데카르트 책의 제목처럼 삶을 성찰할 수 있을꺼 같은데, 막상 아플때는 그런 복잡한 생각보다 너무 아프다는 생각과 소중한 다른 이들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일테니, 아무도 아프지 않은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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