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나들이] 의령소바 본점

Posted by 쪽빛아람
2016. 5. 12. 23:28 2016/Food & Travel


 지난 주말 의령 나들이는 사실 의령소바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나간거였습니다.


의령소바 홈페이지


 부모님이 의령에서 멀지않은 동네로 이사가신지가 이 년이 넘었는데, 내려갈때마다 어머니가 직접 밥을 해먹이고 싶어하셨던터라 멀지 않은곳에 있는 의령소바에 이제서야 가봤습니다. 의령 장터 안에 있는 의령소바는 본점이고 프랜차이즈 지점이 100여곳이나 된다는데 저는 다른데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장은 3·8일이라 장날은 아니었지만, 연휴 중간에 있는 토요일이라서인지 외지인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저희 말고도 잔뜩 있었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의령소바 가게로 가는길에 위치한 또다른 소바가게 앞에도 제법 많은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가게 앞에 주문부터 하고 기다려달라는 메뉴판을 겸한 입간판이 보이고, 모형 음식이 진열되어있는 유리장이 있습니다.


의령 의령소바


 주문부터 해달라고하니 가게 입구에서 주문부터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각이었는데 국밥은 다 팔려서 떨어졌더군요.


의령 의령소바


 주문을 받는 카운터 바로 뒤쪽편에 메밀차가 있습니다. 나갈때 한 잔 뽑아가기보다 주로 기다리는동안 마시는 분위기였습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20분은 기다려야한다기에 조카를 데리고 시장을 한 바퀴 돌고와서 살펴보니 그제서야 의령소바 변천사 사진들도 보이고, 가게 한쪽켠의 찜통도 보이더군요.


의령 의령소바


 한 층으로 되어있는 홀은 사진속에 보이는 것보다 1.5배 정도 좌석이 있습니다.


 따로 번호표가 있는건 아니고 주문을 하면 영수증과 함께 번호표가 뽑혀나옵니다. 그 때문에 주문부터 하고 기다리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소바는 면요리인데 미리 주문받고 요리해두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자리에 앉은 후에 요리 나오는 간격으로 봐서는 걱정할 수준으로 미리 만들어두는건 아닌듯합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자리에 앚아서 보니 한쪽켠에 메뉴판과 4월 1일부터는 날씨 관계로 생면 포장이 안된다는 문구가 보이고, 다른쪽에 반찬대가 있습니다. 위쪽에 설명이 있는것처럼 기본 반찬은 가져다주기 때문에 미리 떠올 필요 없습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수저에 새겨진 '원조 의령소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의령 의령소바


 메밀냉소바가 나왔습니다. 제가 상상하던것보다 면발이 좀 굵네요.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채썰어진 오이와 잘 찟은 고기 아래에 양념장이 살짝 들어있습니다. 국물에 양념장이 섞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양념장을 확인하는대로 퍼지지 않도록 주변 면발을 잘 들어서 먹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비빔소바를 시키면 비슷한 양념장에 비벼먹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법 굵은 면발은 적당히 삶아졌고, 잘 씻어져서 나왔습니다. 적당한 씹는감과 목넘김이 좋습니다. 메밀로 만든 면을 먹을 때 기대하는 전형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자체로 충분히 즐길만한 맛입니다. 국물은 딱히 장점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있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여름에는 얼음이 사박사박 씹히는 시원한 국물은 항상 환영하는 편입니다.


 부모님이 드신터라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메밀온소바의 경우는 국물에 후추가 제법 많이 들어간 맛이었는데 그 바람에 냉소바보다 특색이 더 없는 맛이었습니다. 역시 소바는 따뜻하게보다는 차게 먹는편이 좋습니다. 아이들을 겨냥해서 만들어둔 메뉴인 메밀수제돈까스는 소바보다 더 특별할게 없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는걸 생각해보면 필요한 메뉴겠지만, 제가 시켜서 먹을 일은 없을껍니다.



의령 의령소바


의령 의령소바


 제 취향은 메밀만두보다는 메밀전병쪽인데, 제가 선택한게 아니라 메밀찐만두를 시켰습니다. 메밀이 들어갔다는 티를 내기위한 까무잡잡한 껍질도 쫀득하니 좋았고, 만두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의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이제서야 가본 의령소보입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프랜차이즈가 되기 전에는 의령소바가 지금처럼 굵지 않고 얇은 면발이었다고 하시던데 지금에서야 예전에 어땠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다행인건 지금의 맛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는 점이겠지요. 서울에 지점이 있으면 다시 찾아가볼 생각이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경기도에는 지점이 몇 곳 있는데 서울에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의령소바와 마주하고있는 곳에 또다른 의령 특산물인 망개떡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사먹는 분들도 많더군요. 의령소바에서 식사 하시고 망개떡 사서 돌아오시는 길에 드시면 좋을듯합니다.


2015/06/28 - [2015/Food & Travel] - [의령] 망개떡




[의령소바] 본점

전화번호 : 055-574-0885

주소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8길 3-5 (의령읍 서동리 4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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