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전원 휴게소 - 명절 마무리는 역시 푸짐한 생선구이
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제 한동안 연휴는 없군요.
저는 지난주 토요일에 진료를 하고 본가에 내려가서 수요일까지 있다가 올라왔습니다. 평소같으면 4일이나 집에 가있었으면 밖에서 외식도 제법 했을테지만 명절이고해서 계속 해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점심 한 끼만 사먹었습니다. 메뉴는 늘 그렇듯이 전원 휴게소에가서 먹는 생선구이였습니다. 일요일에 식당이 했으면 그 날 방문했을 수도 있는데,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쉬시고 수요일부터 식당을 연다고해서 연휴 마지막날에나 겨우 갈 수 있었습니다.
1시가 살짝 지난 시각에 도착했는데 식당에 다섯 팀정도 있었습니다. 식사하는동안 자꾸 사람들이 들어와서 제가 나올때 즈음에는 오히려 8팀인가가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건 평소에는 식당에 가면 절반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생선구이만 시켜먹고, 네 사람 이상 온 팀들은 생선구이와 조림 혹은 찌개를 함께 시켜먹는데 어제는 제가 들어갔을 때 모든 손님들이 생선조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함께 간 가족 숫자대로 생선구이를 시켜두고는 명절에 집에서 생선구이를 먹어서 조림을 시켜먹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못본 커다란 난로가 식당 한가운데 생겼습니다. 날씨가 살짝 따뜻해져서 덜했지만, 추운날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난로가 있으면 정말 반가울듯합니다.
가격은 지난 여름에 처음 소개해드렸을 때와 동일합니다. 어제 날짜인 2월 10일 판매되고있는 생선 종류가 화이트보드에 적혀있습니다. 찌개는 조기이고 조림은 갈치입니다. 갈치조림이라서 사람들이 더 많이시켜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과함께 쌈채소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잠시 수에 기본 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 하나하나 손이 자꾸 갑니다. 그 중에서 생선구이랑 먹다보면 가장 반가운 게 막 담근 겉저리 비슷한 배추김치입니다.
세 사람이 갔는데 우선 이만큼의 생선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구이는 주로 사장님이 구워서 내주셨는데 어제는 사장님이 임연수를 구하시러 강원도에 갔다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걱정했는데 구워져나온 생선은 여전히 맛있습니다.
생선과 함께 밥과 국이 나왔습니다. 미역국에 해물이 제법 들어가서 맛있었다는데, 저는 생선구이 먹는다고 미역국은 맛도 제대로 못봤습니다.
처음 나온 생선을 한 마리도 다 먹었는데 서너마리 더 구워서 내주셨습니다.
이왕 추가로 주실꺼라면 처음에 먹던 생선을 다 먹어갈 때 즈음에 추가로 주시면 좋을텐데, 상황에 따라서 딱 좋게 추가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어제처럼 금방 추가로 내주실 때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다 내주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것만해도 만족스럽습니다.
이 식당을 다닌 이후로는 어머니가 집에서 생선을 구워주시지 않습니다. 워낙에 푸짐하게 잘 나와서 딱히 집에서 생선을 구워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 서울에서 차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으면 매주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전원 생선구이 (전원 휴게소)
주소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 217번지(경남 함안군 군북면 함마대로 332)
전화번호 : 055-583-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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