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쌍끄] 아주 가끔있는 압구정역에서 밥 먹은 날
아직 한참 추울 때 친구네 병원에 잠시 갔다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압구정역의 루이쌍끄에 다녀왔습니다.
루이쌍끄는 와인 한 잔 하면서 무드를 찾아야할 분위기인데 제법 늦어버린 시각에 고기 구워먹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남정네 둘이서 여기까지 갔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와인의 코르크 마개와 디켄터, 와인잔처럼 와인과 관련된 소품들을 사용해서 실내를 꾸며놓았습니다.
입구에서 제법 먼 곳에 있는 좌석으로 안내해줬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미 늦은 시각이라서 어니언 스프와 뚝뜨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테린과 메추리를 시켰습니다.
세팅되어있던 식기와 주문 후에 가져다준 빵입니다.
테린은 루이쌍끄의 상징이 되어버린 음식입니다. 가져다주신 분이 서른 세 번째 버전이라고 하면서 위에서부터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여러 층으로 쌓아서 만든 음식이기에 각 부분을 조금씩은 맛봐야겠다는 생각에 길게 잘라서 먹긴 했는데 너무 늦은시각까지 밥을 못먹은채로 먹어서인지 제대로 맛보지도 못하고 먹었습니다.
메추리가 나왔습니다.
안쪽에 보리로 만든 리조또가 들어있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간 닭 안에 찹쌀밥을 넣은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보리로 만들어진 리조또 맛이 재미있었습니다.
루이쌍끄에 남정네 둘이 앉아서 뭐하는 짓이냐고 투덜투덜 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배고파서 못보고 지나쳤는데 가게 입구에 와인이 가득했네요.
밥먹고 나오면서 친구랑도 그랬지만, 배고픈 상태에서 가기에 어울리는 곳은 아닙니다.
곳곳에 와인으로 꾸며진 것만봐도 루이쌍끄는 와인을 마시는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꼭 와인 자체를 즐기지 않는 저같은 사람이라해도 와인 한 잔 앞에두고 함께간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어울리는 루이쌍끄입니다.
[루이쌍끄]
전화번호 : 02-547-1259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33 2층 (신사동 657)
주차 : 주차 도와주는 분들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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