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니야] 용산의 오래된 일본식당(본점) - 현재 용산점은 없어졌습니다.
먼저 말씀드릴것은 제가 이 사진을 찍은 식당은 용산에 있던 미타니야 본점입니다. 용산 나진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정확히 언제 없어졌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현재는 용산 미타니야 본점은 없어졌습니다. 아래쪽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촌동에 있는 미타니야와 스즈란테이는 아직도 영업중이니 미타니야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그쪽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어제 안즈에서 굴카츠 먹은 글을 올리고나니 예전에 안즈에서 먹은 돈까스도 소개하고 싶어서 예전 사진들을 뒤져봤는데, 사진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체를 찍지는 않았어도 최소한 두툼한 로츠가스 사진 하나정도는 있을줄 알았는데 왜 한 장도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사진을 뒤지다가 지금은 없어진 미타니야 용산점에서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이미 없어지기도 했지만 2013년 2월달에 방문했을 때 사진이라 이미 3년이나 지난 사진이기도 합니다.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사진이나 메뉴판을 보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로스까스 고쟁 입니다. 달걀찜이 하나 들어있는거 말고는 다른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등심돈까스 정식과 보기로는 큰 차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사진을 보시면 돈까스 속의 등심고기 가운데 지방층이 예쁘게 들어가있습니다. 확실히 지방이 가운데 껴있는 부위가 돈까스로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냄비우동 고쟁입니다. 돈까스 고쟁들과 달리 달걀찜은 안나오지만 김초밥과 유부초밥이 조금씩 나옵니다.
식사 말고 가라아게를 하나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돈까스나 덴뿌라들에 비해서 가라아게는 만족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미타니야 용산점 메뉴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3년 전 메뉴판이기도 하고 이미 없어진 식당이니 가격보다는 메뉴 종류를 살펴보는 정도에서만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날 식사한 미타니야 용산점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나진상가 지하에 있던 미타니야 용산점은 토요일에 가도 주차가 쉽고 용산이 비교적 강남, 강북 양쪽에서 접근이 쉬운편이라 자주 찾았는데 없어졌다는 말에 상당히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굳이 없어진 식당을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미타니야 용산점은 없어졌지만 미타니야를 운영하시던 미타니씨가 하신다고 알려져있는 이촌동 상가건물 지하에 있는 미타니야는 아직도 영업중이고, 미타니야랑 메뉴나 분위기가 살짝 다른 '스즈란테이'라는 일본가정식에 초점을 맞춘 가게가 아직도 성업중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식에 초점을 맞췄다곤 하지만 미타니야에서 주로 돈까스를 먹던 제게는 스즈란테이에서 먹는 돈까스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남아있는 미타니야도 그렇고 스즈란테이도 그렇고 이촌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주차하기 가장 애매한 동네 중 하나가 동부이촌동입니다. 강남이나 압구정은 근처에 유료주차장이 있거나 발렛파킹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촌동은 기본적으로 아파트들 사이에 상가가 자리한 분위기라 주차장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운좋게 가게가 있는 상가에 딸려있는 몇 자리 안되는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경우가 아니라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쪽이 속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서울시내에 '미타니야'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가게가 제법 여러 곳 있었습니다. 그 가게들이 모두 시작할 때는 용산점을 하시던 미타니씨와 관련이 있었다고 알고있는데 도중에 관계가 끊어졌다고 알고있습니다. 그 때문에 '미타니야'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더 낼 수가 없어서 '스즈란테이'라는 가정식 식당을 내셨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저야 대학다닐 때 우동이 맛있다는 소개를 듣고 우동먹으러 갔다가 우동보다 돈까스에 빠져서 1 생각나면 들리는 사람일 뿐이라 실제 사연이 어떤지까지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날이 좀 따뜻해져서 버스타고 동부이촌동에 갈법해지면 돈까스랑 우동 먹으러 스즈란테이에 들러야겠습니다.
미타니야 이촌동점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264 삼익아파트상가 지하
전화번호 02-797-4060
스즈란테이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245 로얄맨숀아파트상가 지하
전화번호 : 02-749-5324
- 미타니야의 우동이 맛없어서라기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의 제가 우동보다 돈까스를 훨씬 좋아해서입니다. [본문으로]
'2016 > Food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쌍끄] 아주 가끔있는 압구정역에서 밥 먹은 날 (0) | 2016.02.26 |
---|---|
[신기루 황소곱창] 곱창맛 잘 모르는 제게는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1) | 2016.02.20 |
[안즈] 안심과 굴카츠 정식 (3) | 2016.02.17 |
[안즈] 메뉴판 - 페럼타워 돈까스 식당 (0) | 2016.02.17 |
[쌈마을]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의 무난한 고깃집 (0) | 201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