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키] 이태원의 쫄깃한 우동
연초에 이태원의 니시키에가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TV에서 소개되는걸 보고 예전에 갔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제가 갔을 때 점심시간이었고, 자전거 타고 오신 단체손님이 있었는데 혼자라 다행히 치우고 있던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이 들여다보이는 자리 끝에 혼자서 앉을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빈틈이 없도록 세워둔 걸 보면 술병은 장식의 의미보다 주방 안이 너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걸 막기 위해서 세워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맑은 국물에 미역만 들어가있는 니시키 우동을 시켰습니다.
바로 앉을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따로 조명이 없던 자리라 음식이 너무 어둡게 찍혔습니다. 식사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먹기 딱 좋은정도의 따뜻함으로 나온 니시키 우동은 미역과 파만 올라가있어서 우동 면을 맛보기 좋았습니다. 우동전문점이니만큼 즐기기에 충분한 우동 면발이었기에 특별한 다른 맛이 없는데도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잘 지은 밥을 김만 가지고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면을 싫어하진 않지만 딱히 우동을 선호하는건 아닙니다. 일본의 사누키 우동이 유명하다는것도 그냥 들어서 아는거지 딱히 지식도 없습니다. 후지 TV에서 우승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를 지니는건지도 잘 모릅니다. 1 굳이 따지자면 우동같은 생면보다는 어릴때부터 많이 먹고자란 국수같은 건면을 더 좋아하고 당연히 건면의 맛에 더 예민할터입니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먹어도 여러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우동의 면과는 조금 다르다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면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면이라면 단연 칼국수가 떠오릅니다. 겨울로 들어서는 즈음에 칼국수 식당을 몇 군데 소개해드렸는데, 칼국수를 먹다보면 확실히 쫄깃한 면발이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태원의 니시키는 그런 마음이 들 때 찾아가면 딱 좋을 식당입니다. 니시키에 가시면 너무 쫄깃하다 싶을 만큼 탱탱한 면발을 가진 우동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니시키] 이태원 우동
전화번호 : 02-749-0446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32 (한남동 683-122)
- 당장 우리나라만해도 요즘 음식이나 식당이 소개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TV에 방영된 모든 가게들을 신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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