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넘게만에 헤어왁스를 구입했습니다.
딱 한 번 헤어왁스를 구입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구입했었는지도 잊었고, 파란색 통에 들어있는 제품이었다고만 기억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화장품 같은걸 잘 챙겨바르는 편이 아닌터라 머리에 바르는 헤어왁스를 잘 사용했을 리가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사용량이 많지 않았던 첫 번째 구입한 헤어왁스는 결국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1
머리카락이 너무 딱딱해 지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반짝반짝 하는것도 싫어하는터라 머리 잘 감고 잘 말리는 수준에서만 관리했었는데, 옆머리가 뜨는게 너무 싫어서 헤어왁스를 사용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진료를 마친 후에 치과 근처에 있는 올리브영에 갔습니다.
막연하게 짐작하고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각 제품별로 머리카락을 얼마나 단단하게 잡아주는지와 발랐을 때 얼마나 반짝반짝해지는지 대충은 설명되어 있길래 최대한 단단하게 잡아주는 제품 중에 가장 광택이 없는 제품을 골랐습니다. 첫 번째로 구입했던 왁스를 절반도 쓰지않고 버렸었기에 제일 작은 용량의 제품을 집어들었다가, 일본에서 생산되었길래 다시 내려놓고 그 다음으로 용량이 적은 제품을 골랐습니다.
고른 후에도 잘 고른건지 확신이 없어서 근처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제품 선전에 대놓고 '뜨는 옆머리'를 눌러주기위한 제품이라고 되어있는 사진 속의 제품이 있길래 바꿔들고 구입해서 왔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샤워하다가 1년 가까이 샴푸없이 머리를 감고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노샴푸를 실천한 이후로 세정력이 필요할 때는 자나빌리 올리바 비누로 머리까지 감아왔는데, 아침에 바를 왁스가 저녁에 비누로 잘 씻길지 걱정입니다.
- 댓글이벤트로 받은 로션도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본문으로]
'2016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의심하지 않는가 (2) | 2016.01.29 |
---|---|
Alan Rickman 'Always.' (1) | 2016.01.20 |
[이케아] 오랜만에 이케아 다녀왔습니다. (0) | 2016.01.10 |
사랑의 7단계 (0) | 2016.01.06 |
새해 목표 세우셨나요?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목록) (1) | 201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