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Eyes] 처음으로 도움을 줬습니다.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9. 23:00 2015/Life

화면을 캡쳐한다고 말씀을 못드리고 캡쳐한거라서 모자이크처리 했습니다.


 6월 말에 '2015/06/30 - [2015/Life] - 페이스북을 떠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라는 글을 쓰면서 'Be My Eyes'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시각장애인이 눈으로 확인해야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화상통화를 사용해서 정안인의 도움을 받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당연히 저도 가입을 하고 앱을 다운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한글날을 맞이해서 혼자 뒹굴거리고 있던 오전에 갑자기 알람이 울렸습니다. 처음 받아보는거라 잠깐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받았습니다. 잠시 후 화면 속에 다른이의 방이 보였습니다. 목소리 좋으신 분께서 씻으시려고 하시는데 용기가 다 똑같이 생겨서 샴푸, 린스 등을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어색했는데 보여주시는 통을 조금씩 돌려주세요 아래로 내려주세요 하다보니 금방 구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불과 1분정도밖에 안되는 시간동안이었지만 도움을 드리고나니 뭔가 뿌듯했습니다.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Be My Eyes를 사용하는 전체 인원이 32만명쯤 되고 그 중 도움을 받아야하는 분이 2만3천명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난 도움 횟수가 10만번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언어에 한글만 체크해뒀는데 다른 언어도 체크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고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