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Creme 21 비타민 E 크림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2. 23:56 2015/Life


 어제 오후에 갑자기 직원이 와서는 저에게 비타민 크림 시키셨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씻고나서 뭐 하나 찍어바르는것도 귀찮아서 잘 못하는데 뭔 그런 소리를 햐느냐는 표정으로 쳐다봤더니 택배 상자를 하나 던져주고 갔습니다.



보습크림


 박스를 받고나니까 비로소 자주가는 사이트에서 비타민 크림 기대평 이벤트가 하길래 큰 기대없이 기대평을 남겼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품을 보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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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를 뜯었더니 완충재로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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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이 기대평을 달았던 크림이고, 왼쪽의 작은 병이 같은 회사 제품인 샤워젤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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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보내준 상품은 '비타민E 수분크림'과 '달쿰한 부드러움 밀크&허니'입니다. 여름 내도록 크림은 거의 바르지 않았고, 씻을 때는 비누 하나만 사용했는데 받은김에 샤워젤도 한 번은 써봐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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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포스팅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일단 용기 뒤편의 성분표가 나와있는 부분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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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옆면에 번역된 성분표가 붙어있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듯해서, 사이트에서 비타민 E 크림 전성분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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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껑을 열어보니까 용기 가득 제품이 들어있는지 은박 부위가 울룩불룩합니다. 은박을 뜯었더니 안쪽에 약간의 공기 부분이 있긴 하네요. 그걸 감안해도 겉에서 보이는 용기 전체가 크림으로 가득 차 있는 수준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용기는 그리 두껍지 않아서 휴대해서 다니기에는 조금 약해보입니다. 어짜피 받은 제품이 250ml니까 들고다닐 용량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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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하면서 설마 화장품 포스팅을 올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고, 솔직히 다른 사람이 화장품 리뷰한 글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화장품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면 발라보기는 해야겠다 싶어서 제 왼손등을 찍어봤습니다. 왼쪽이 샤워하고 나와서 아무것도 바르기 전 왼손등이고, 오른쪽이 Creme 21비타민 E 크림을 바르고 위화감이 사라질 때까지 살짝 기다린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최대한 비슷한 부위로 캡쳐하려고 노력했는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두 사진의 색감차가 너무 심해서 일부러 흑백처리를 해버렸습니다. 흑백이지만 왼쪽 사진이 오른쪽 사진보다 훨씬 거칠거칠한 부분이 많다는게 확인됩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남자 치고도 화장품을 잘 못바르는 축에 속합니다. 여름에는 필수라는 선크림도 거의 못챙기고, 겨울되면 너무 거칠어진 손 때문에 할 수 없이 핸드크림만 가끔 챙겨바르는 수준입니다. 그런 제가 Creme 21 비타민 E 크림의 기대평 이벤트에 기대평을 단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Creme 21 비타민 E 크림의 제품 설명에 크림 하나로 전신에 바를 수 있다고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씻고나서 하나 바르기도 힘든데 얼굴은 이 제품, 몸은 저 제품 이렇게 나눠바르는건 너무 귀찮은 일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제품들은 바디용이나 페이스용 제품이 따로 나오더군요. 바디용으로 나온 제품을 얼굴에 바른다고 큰일나는건 아니겠지만, 제품 설명에 아예 얼굴과 온몸에 함께 발라도 된다고 되어있는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작년 겨울에 처음 써보고 너무 마음에 든 카밀 핸드크림 때문입니다.

 손이 너무 거칠어서 핸드크림은 비교적 챙겨바르는 편입니다. 여태까지 비교적 만족스러웠던 핸드크림은 록시땅의 시어버터와 아비노에서 나온 제품 그리고 승무원 핸드크림이라고 알려져있는 카밀 제품입니다. 그 중 절대적인 기능성과 가격대비 합리적인 용량으로 가장 마음에들었던 카밀 핸드크림이 독일산 제품입니다. 비록 같은회사는 아니지만 미용보다는 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듯한 카밀 핸드크림과 Creme 21 비타민 E 크림의 이미지가 비슷해서 기대평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발라보니 좀 더 가벼운 느낌이라 수분크림이라고 표현되어있는 Creme 21 비타민 E 크림도 충분히 촉촉하고 처음 발랐을 때는 살짝 크리미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크림을 찍어서 피부에 바를 때는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펴바른 직후에는 살짝 무거운 느낌이 잠시 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지나면 위화감 없이 촉촉해집니다. 아직은 많이 건조하지 않아서 손바닥이나 얼굴에 많이 바르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준이라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얼굴에 너무 많이 바르는 것만 주의하면 크림 하나만으로 전신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펀샵에서 250ml가 13,800원에 팔고 있으니 용량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혹시 저처럼 귀찮아서 이것저것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껍니다.


펀샵 (판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