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온 책] 언어로 세운 집 - 이어령

Posted by 쪽빛아람
2015. 9. 18. 23:55 2015/Book


 점심 때 즈음 택배 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택배가 두 개 왔답니다. 직원들에게 주기위해서 명절 선물을 주문한터라 택배가 하나 올꺼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또다른 하나의 택배가 있다기에 갸우뚱 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가벼운게 책 같다고 하셨는데, 책을 주문한 적이 없어서 뭔지 전혀 짐작도 안되었습니다.




 방에 와서 기사님이 택배를 넣어두신 세탁실 문을 열어보고서도 몰랐는데, 택배를 뜯어보니 이 책이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며칠 전 페이스북에서 리뷰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고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했던 이어령 선생님이 쓰신 '언어로 세운 집'이라는 책입니다. 최근에 숙명여대 김응교 선생님과 함께 백석과 김수영의 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터라 또다른 한국 시인들의 시가 궁금하기도 했고, 특히 이어령 선생이 바라본 시는 어떠할지도 궁금해서 리뷰하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책의 제목인 '언어로 세운 집'은 다름아닌 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린시절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배울 때는 단지 예쁜 말들을 모아둔 글이었던 시였는데, 이제서야 '벽돌로 집을 짓듯이 말 하나하나를 쌓아 완성한 건축물'이라는 책 머리말에 있는 설명을 조금은 알 듯합니다.


 내일도 일해야 하는터라 쉽사리 힘내지지 않는 금요일 밤에 갑자기 주어진 32편의 시가 가히 기분좋은 선물입니다.




언어로 세운 집

저자
#{for:author::2}, 언어로 세운 집#{/for:author} 지음
출판사
arte | 2015-09-17 출간
카테고리
언어로 세운 집
책소개
“한국의 문학 비평은 이어령에 의해 비로소 문학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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