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형제상회 모듬회
모듬회가 먹고싶어서 노량진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산하네요. 올 봄에 토요일 저녁에 노량진에 들렀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주차하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너무 한산해서 미리 전화주문한게 아니었으면 형제상회도 안하는건 아닐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뒷줄에는 열지않은 가게들이 많지만 그래도 사람이 제일 많이 다니는 앞줄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방문하면 주말에 요리해먹을 생각으로 어패류나 갑각류도 같이 구입하는데, 일요일 저녁으로 먹을꺼라서 그냥 회만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노량진에는 사시사철 새우가 보이지만, 이제 가을이 되어가니 아무래도 새우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을 보니 깜빠스 알 아히요 생각이 납니다. 조만간 노량진에 다시 들러서 새우 좀 사와야겠습니다.
처음보는 조개라서 찍어봤습니다.
대게와 랍스터가 많이 보이더군요.
민어는 철이 거의 끝나갈테고, 전어는 지금부터 시작이죠? 두 주 전에 경상남도에 내려가서 먹은 전어가 뼈채썰어서 회로 먹었을 때 뼈가 조금씩 억세지고 있었으니 서울에서도 지금쯤 먹으면 좋을텐데 싶어서 살펴봤는데, 전어가 한 마리도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나마 '전어'라고 붙어있길래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노량진에서 Kg당 25,000원에서 30,000원정도 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도매로 전어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지에서 다 먹기에도 물량이 모자라서 서울까지 올라올 전어가 없는걸까요?
그보다 분명히 제가 마산어시장에서 전어를 사먹을 때 Kg당 12,000천원이었는데, 노량진에서는 너무 비싸네요. 어짜피 물량도 없는거 사장님이 비싸게 부르신걸까요?
노량진 수산시장을 통틀어 가장 신기했던건 수산물을 사고있던 외국인 일행이었습니다. ^^;;
괜히 시장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한 다음에 형제상회에서 주문했던 회를 찾아서 나왔습니다. 보통때는 매운탕꺼리도 얻어오는데, 일요일 저녁에 매운탕까지 끓여둘 여유가 없어서 오늘은 회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형제상회에서 회를 구입할 수 있는 최소단위인 2인 4만원짜리 회입니다. 처음 형제상회에서 회를 사먹을 때의 2인 3만원짜리보다 조금 양이 적어진듯도 하고...
그래도 한 점 한 점 알찬 구성입니다.
곁들일게 하나도 없으면 아쉬울듯해서 깻잎만 사왔는데, 숙성이 잘 된 회라서 간장과 와사비로만 먹은터라 깻잎은 회 먹은 후에 밥 싸먹을 때 주로 먹었습니다.
모듬회의 가격이 오른거나 양이 줄어보이는거야 세월의 흘렀으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 너무 두껍게 썰어진 회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회를 그리 자주 사먹지 않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 가격으로 이만한 구성의 모듬회를 먹을 수 있는건 고마운 일이지요.
형제수산
전화번호 : 010-6338-1138
위치 : 노량진 고급 195호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들로 688 (노량진동 13-8)
주차 :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30분 주차권 주십니다.
* 방문전에 전화해서 몇시까지 간다고 주문하고 가시면 기다리지않고 바로 받아서 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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