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10. 23:30 2015/Food & Travel


 오늘 소개해드릴곳은 삼성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박서방 순대국밥입니다.


 코엑스몰이 리모델링하기 전에는 몰 내부에 있던 푸드코트에 가끔 갔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코엑스몰 안에서 식사해야하는 경우에는 하동관에 갑니다. 하동관은 곰탕이 먹고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충분히 좋은 식당입니다. 하지만,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혼자먹는 한 끼에 만원이 훌쩍 넘어가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엑스에서 한 블럭정도 걸어가야하긴 하지만, 좀 더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이 박서방 순대국밥입니다. 테헤란로에서도 조금 떨어져있기 때문에 코엑스에서 찾아오실 때는 테헤란로까지 가지 말고 길을 건너서 골목길을 통과해서 오시면 조금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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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저는 한 번도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안쪽에 신발을 벗고 앉아서 먹는 방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순대국밥집 답게 간단한 메뉴판입니다. 제가 들어간 이후로 커플들만 들어왔는데, 전부 순대정식 2인분을 시키더군요. 2인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해서 한 번도 시켜보지 못했습니다.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주문한지 오래지않아서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반찬들도 모두 한꺼번에 내주시더군요.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위 사진에 밥공기가 보이지 않아서 짐작하셨겠지만, 밥이 이미 말아진 상태로 나옵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순대와 머리고기가 제법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국물과 밥을 따로 먹는걸 좋아하지만 이렇게 말아져서 나오는 식당에서 굳이 따로 달라고 주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는 분은 따로 달라고 주문하시면 따로국밥으로 내주십니다. 물론 순대나 머리고기도 주문하면 넣고 뺄 수 있습니다.


 국 위에 올라가있던 다대기는 덜어낸 후 반찬으로 나온 부추무침을 국에 넣고 새우젓으로 양념을 하고 먹었습니다. 어지간한 설렁탕집이나 곰탕집에가서는 따로 간을하지 않고 먹지만,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은 부추무침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편입니다. 어찌보면 간도 그렇지만 국물도 살짝 연한 느낌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서울식 혹은 강남식 순대국밥입니다. 경상도에서 돼지국밥을 먹어보면 국물이 훨씬 걸쭉한 느낌인데 서울에서는 확실히 걸쭉함이 덜합니다. 저야 어릴때부터 먹었던 걸쭉한 국물이 좋지만, 그런게 없는 사람에게는 이런 스타일이 더 좋을듯합니다.


 순대나 머리고기에서 나는 냄새도 과하다 싶을정도로 억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명동 안에 있는 하동관이 명동 안으로 들어오기 전 식당에서는 고기 노린내가 났습니다. 노린내를 싫어하는 분들은 당연히 그 냄새가 싫었겠지만, 정상적으로 고기를 써서 곰탕을 끓여내면 그정도 노린내가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건물에 있든 실내 인테리어를 전부 가져다가 만든 현재 하동관 본점에냄새가 확실히 덜 납니다. 하물며 새롭게 꾸민 코엑스 몰 안에 있는 하동관에선 그런 노린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당연히 노린내를 싫어하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죠. 그거랑 똑같이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은 그에 맞는 냄새가 있다는게 제 생각인데 박서방 순대국밥에는 그런 냄새가 적극적으로 억제되어 있습니다. 국물의 걸쭉함처럼 저같은 사람보다는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듯합니다.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걸쭉함이 덜하네, 냄새도 너무 안나네 하지만 혼자서 한 그릇 뚝딱 잘 해치웠습니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면 한두주에 한 번은 꼭 먹으러 올텐데 아쉽습니다.



[삼성역] 박서방 순대국밥

전화번호 : 02-568-9205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520 (삼성1동 156-5)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영업일 :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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