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시골집 - 쌈밥정식·오징어제육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12. 23:38 2015/Food & Travel


 낙성대역 근처의 시골집에서 쌈밥정식을 먹었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가게 간판에 적혀있는 단체예약 환영이라는 문구가 확 와닿습니다. 사실 저도 이 식당에 처음 갈 때 단체 회식으로 갔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도 본관에는 단체회식을 하고있어서 골목을 두고 마주보고있는 별관에서 식사했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별관에도 이미 사람이 많이 안자있어서 메뉴판 찍겠다고 가게 안까지 가기가 애매해서 멀리서 찍었습니다. 가격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네요. 생삼겹살 + 쌈야채를 시키려다가 오징어제육 2인분으로 바꿨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주문을 했더니 쌈야채부터 가득 나왔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낙성대 시골집


 메인인 오징어제육과 함께 나온 반찬들입니다. 너무 불어버린 당면 잡채 말고는 다들 나름 괜찮았습니다. 저야 잡채도 맛있게 잘 먹었구요. 위쪽 사진 중간즈음에 있는 쌈장은 보통 쌈장이 아닌 쌈싸먹기 좋도록 뭔가 가미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쌈장과 쌈야채만으로 밥 한그릇 뚝딱 할 수준은 아닙니다.



낙성대 시골집


 쌈밥정식은 메뉴 자체에 공기밥과 작은 된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된장 양이 좀 적다 싶지만, 간이 쎄게 되어있어서 밥과 함께 먹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짜다 싶었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오목한 그릇에 양배추, 오징어제육, 파, 양파를 담아서 불 위에 올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좀 적지않나 싶었는데, 익혀서 먹어보니 두 사람이 먹기에 양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낙성대 시골집


 먹을때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색깔차이가 이정도로 나는지 몰랐는데, 사진을 찍어두니까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쌈싸먹는건 참 좋아했습니다. 상추와 깻잎도 좋아하지만, 얘들이 좋아하지 않을법한 취나물로 싸먹는것도 좋아했습니다. 어릴때는 삶은 호박잎에 쌈싸먹는건 별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호박잎만 삶아두면 간단한 양념장이나 젓갈과 함께 밥 두 그릇씩 뚝딱 해치웁니다 어머니는 좋아하시는데 아직도 삶은 양배추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처음 쌈밥을 사먹은게 언제인지는 기억이 또렷하지 않습니다. 수색쪽에 살던 사촌형님 댁에 놀러갔다가 외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제일 인상적인 쌈밥집은 뭐니뭐니해도 신논현역에 있는 쌈밥집입니다. 쌈 야채가 제법 풍성하게 나오고 얇은 삼겹살이 사람수에 맞춰서 나오는 식당입니다. 그 식당의 쌈장은 제법 가미가 잘 되어있어서 야채랑 쌈장만으로도 한 그릇은 수월찬케 먹어치울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인상적인건 쌈야채나 음식의 맛이 아닌 언제가도 기다려야할만큼 손님이 많이 몰린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가 본지 10년이 다되어가는데 지나가면서 보면 여전히 손님은 많더군요.


 오늘 소개해드린 시골집도 제법 야채가 잘 나오고, 메인메뉴도 쌈싸먹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쌈밥정식이 멀리서 찾아갈 만한 메뉴는 아닙니다. 다들 찾아보시면 동네에 갈만한 쌈밥 정식 파는 곳 한두군데쯤은 있지 않을까요?



[낙성대] 시골집

전화번호 : 02-874-7333

주소 : 서울 관악구 낙성대로 22-7 (낙성대동 1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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