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테이블 Jamie Table] 샤로수길에서 딱 한 잔 곁들여서 수다떨고 싶은 식당

 세 달 전 그러니까 작년 말에 다녀온 서울대입구 샤로수길의 제이미 테이블입니다.

 12월 초니까 이미 토요일마다 광화문에 나들이 나간다고 어느정도 지쳐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주말에 편하게 사람 만날 시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여 평일에 지인을 만나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눈여겨보던 제이미 테이블을 찾았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내부는 편안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연말이라 여자 넷이서 저녁먹으면서 편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메뉴판

 해산물 오일 링귀네, 태국식 해산물 세비체, 매실청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시키고보니까 다이닝에서 하나, 타파스에서 하나, 팝업에서 하나씩 시킨 셈입니다.

 테이블 위를 꾸미고 있는 꽃, 식기, 로즈마리가 떨궈진 물 그리고 음식에 곁들여 나온 찬들입니다.

 다이닝을 하나 시켰기에 간단하게 빵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데일리수프가 나온다고 되어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뮤즈로 나온 샐러드가 이름처럼 입을 즐겁게 해준 바람에 함께간 지인이 하우스와인을 한 잔 시켰습니다. 연말임에도 매주 광화문에 나간다고 제대로 즐기지 못한 연말 분위기를 이렇게라도 느끼고 싶었답니다.

 해산물 오일 링귀네입니다. 밖에서 어지간하면 파스타 잘 사먹지 않지만 이 날은 식사를 해야했던터라 만만한 파스타를 주문해봤습니다.

 세비체는 페루요리라고 알고있는데 왜 태국식이라고했는가 했더니 세비체에 고수가 올라가있습니다. 고수와 함께먹는 해산물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고수를 못드신다면 고수는 살짝 덜어내고 먹어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탕수육은 뒤에 추가한건데 따로 손님이 더 있는것도 아니어서그런지 바로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평하자면 식사를 해야했기에 주문한 파스타는 만족스러웠고, 세비체는 타파스의 다른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했지만, 탕수육은 다음에는 안시킬껍니다. 팝업에 있는 까르보나라를 시키고 다이닝을 고기를 시켰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샤로수길에 있는 제이미 테이블은 무슨 식당이라고 소개해야할지 애매합니다. 위치를 첨부하기 위해서 검색한 지도에는 이탈리안이라고 나와있는데, 메뉴판을 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국적을 가진 요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퓨전이라고 해야하는가 싶지만 또 제가 가지고 있는 퓨전음식과 제이미 테이블은 매치가 잘 안됩니다.

 확실한건 제법 괜찮은 분위기와 다시 찾고싶은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이미 테이블] 한 잔 곁들여 수다떨고 싶은 식당 

주소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0길 45 (지번 관악구 봉천동 1613-14)

전화 : 02-877-0518

홈페이지 : www.instagram.com/jamie_table

이용시간 : 평일(월~금) 17:00~24:00, 주말 13:00~24:00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