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봤습니다 '쉑쉑버거' (쉐이크쉑 SHAKE SHACK)
지난 2016년 7월에 개장한 신논현역 쉑쉑버거에 드디어 가봤습니다. 한여름에 개장을 했는데도 건물 밖에서 두 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주문을 할 수 있을만큼 대기줄이 길어서 엄두도 못냈습니다. 오늘 강남대로 건너편에서 보니 열사람 남짓 줄을 서있길래 냉큼 건너가서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있으니 직원이 와서 메뉴판을 줍니다. 많이 준비되어있는 메뉴판과 여름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던 커다란 양산을 보니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기는 했다 싶습니다.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가 한꺼번에 십여명씩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잠시 기다렸습니다. 건물 안쪽 벽에 메뉴와 각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천가방을 하나 사고싶어서 보일 때마다 자세히 보는데, 쉐이크쉑버거에서 팔고있는 제품은 그리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안쪽에 들어가서도 또 줄을 서길래 살짝 의아했는데 주문을 한꺼번에 세 곳에서 받고있는 덕분에 금방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는 뒤로 여타 패스트푸드점보다 조금 더 음식조리하는 과정이 잘 보입니다. 두 사람이 갔지만, 한 사람만 식사하면 되는 상황이었던터라 스모크쉐이크버거, 컷프라이, 바닐라쉐이크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막상 주문을 하고나니 살짝 당황스러워졌습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서 한참 줄을 서 있었는데, 매장에서 먹고 가겠다고 주문을 하고 났는데 이번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서 한참 기다려야했습니다. 다행히 저녁식사 시간을 살짝 지난 시점이라 그랬는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기는 했습니다. 식사하던 사람이 자리를 뜨자마자 앉았더니 직원이 와서 자리를 깨끗이 닦아줬습니다. 번호표가 울리기를 기다렸다 음식을 받아왔습니다.
8,900원짜리 SmokeShack 버거입니다.
이건 3,900원짜리 감자 크링클 컷 프라이입니다. 감자를 자른 표면적이 넓어서 바삭한 부분이 많아서 제 취향에는 잘 맞습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인지 케찹과 머스터드를 개인이 먹고싶은만큼 덜어가도록 준비해뒀습니다. 감자나 햄버거에 칠 수 있도록 소금과 후추도 옆에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스프라이트 한 잔을 마셔도 2,700원이라 그냥 3,200원 더 주고 쉐이크를 시켰습니다.
햄버거 안에 초록색 채소가 하나도 없어서 살짝 놀랐습니다. 처음 버거를 받아들었을 때는 그저그래보였던 고기패티가 한 입 먹었더니 생각보다 진한 맛을 줍니다. 짭짤한 베이컨과 살짝 조리된 파프리카가 곁들여져서 녹색채소가 없음에도 허전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햄버거냐고 물으면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 다시 가겠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충분히 맛있었지만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감자튀김과 쉐이크를 먹고 18,700원을 내는 경험은 다시 하고싶지 않습니다. 강남역 물가가 쎄다지만 햄버거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던지, 아니면 강남역을 벗어나서 패스트푸드 향기가 빠진 햄버거를 먹으러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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