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간단정리] 메르스 너무 겁먹지도, 무시하지도 맙시다.
먼저 이 글은 2015년 6월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메르스 감염자 및 사망자 숫자는 언론에서 확인한 기준입니다.
혼자살고 있으면 집안에 노약자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성질환에 덜 민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과에서 일하는만큼 감염성질환에 무지할 수는 없어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슬로우뉴스에 올라온 전 의협회장의 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25명 중 2명이 사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우려했던대로 사망률 및 감염력이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슬로우뉴스의 글에따르면 사망하신 분은 두 분은 쿠싱증후군 혹은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 및 신장적출술의 병력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 사망한 경우는 없는 것이죠. 한마디로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일부에서처럼 '메르스를 조금 심한 독감'이라고 과소평가하면 안됩니다. 슬로우뉴스 글의 수치에 따르면 메르스는 0.1%인 독감의 사망률에 비해서 400배인 40%의 사망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작년에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퍼졌던 변종의 사망률이 41.3%라고 하니까 감염되는 경우 사망률 기준으로 작년에 그 난리를 쳤던 에볼라만큼 위험한 질병입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제가 인터넷에서 본 글중에 관심있는 분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글 두 가지 링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현재까지 제가 본 글중에 일반인을 기준으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6월 2일 기준 글이 앞에 나오고 뒤에 6월 1일 기준 글이 나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블로그입니다. 많은 내용은 없지만, 메르스 증상과 대처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있습니다. 현재 링크된 글의 마지막 그림만 돌아다니는데, 전체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꼭 필요한 글입니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오심과 구토, 설사
메르스의 주요증상입니다. 본인이 해당된다면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 으로 전화를 하세요. 아니면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어짜피 현재는 동네병원이던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이던 메르스 감염환자를 진단할 방법도, 치료할 방법도 없습니다. 동네병원으로 가봤자 시간만 끌어서 본인에게도 손해이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만 올리게 됩니다.
예방이 최고!!!
사실 메르스의 경우 '친밀한 접촉(close contact)'으로 전염된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슬로우뉴스 글에는 6월 1일 기준 글과 6월 2일 기준 글이 함께 있어서 애매하게 읽힐 수 있는데, 6월 2일 오후 기준으로 변종의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변종이 생긴게 아니라면 원래 알려진 것처럼 '친밀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공기를 통한 감염은 없는만큼, 너무 우려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조치는 대략 세 가지입니다.
. 외출 후에는 손을 꼭 손목 위까지 잘 씻어주세요.(충분한 시간 씻어주세요.)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할 수 있다면 마스크(가능하면 N95)를 착용하세요.
.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좋게 유지하세요.
일상생활은 평소대로 하시되, 집에 노약자가 있으시다면 개인위생을 평소보다 더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과로나 폭주처럼 몸이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은 만들지 않는게 좋을테구요. 굳이 여행 등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노약자의 보호자라면 일부러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저만해도 이번 주말에 본가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아직 어린 조카와 어머니, 아버지와 만나서 득될게 없을듯해서 주말에 서울에서 쉴 생각입니다.
모쪼록 더이상 추가 감염자나 사망자가 나오지않고, 현재 감염된 분들도 잘 회복되시면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
현재까지 제가 본 글중에 일반인을 기준으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블로그인데 메르스 증상과 대처방법을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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