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종합전시회 & 서울 토이쇼

Posted by 쪽빛아람
2016. 10. 9. 23:53 2016/Food & Travel


 갈지 안갈지 확신도 없이 사전신청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문구전시회와 토이쇼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우연히 도서전시회와 겹치는 바람에 다녀왔고, 올 해는 우연히 코엑스 근처에 왔다가 들렀습니다. 치과 세미나가 있어서 일부러 들리는걸 빼면 코엑스 가는게 한 해 통틀어도 손에 꼽을만큼인데 이번에는 딱 겹쳤네요. 사전신청 확인부스에가서 이름을 말했더니 그냥 토이쇼 입장권을 한 장 줍니다. 어짜피 문구전시회와 토이쇼가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에 양쪽 중 한 쪽만 사전신청하면 양쪽 다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그런줄 뻔히 알면서 저는 왜 두 군데 다 사전신청을 한걸까요.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입장권을 내고 입장을 했더니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에 모닝글로리와 PEAC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어린시절 문구점에서 모닝글로리 제품은 이것저것 많이 봤지만 PEACE는 스테플러와 스테플러심 밖에 본 기억이 없는데 커다른 부스를 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큰 기업인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1959년부터 시작된 기업이라는게 신기합니다.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신한은 작년이랑 비슷한 자리에 작년처럼 상당히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실시한 그림엽서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하고있습니다. 어릴 때 미술학원은 제법 열심히 다녔는데 지금은 그림에 영 젬병이 되어버린 제게 수상작을 그린 분들은 다들 금손같습니다.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입구에서 홀의 중앙에 조금 더 가까운 자리에 새한아트 부스가 있는데 물감도 물감이지만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붓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그림에 젬병이라도 학창시절에 붓 좀 잡았던 기억을 추억할 수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존경하는 선배님 중 한 분 책에 책도장이 찍혀있는걸 보고 저도 책도장을 가져볼까 싶은 마음에 도장업체 부스를 기웃거렸습니다. 일부 제품은 그 자리에서 바로 새겨서 받을 수도 있던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은 없어서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와있는 도장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타투스탬프였습니다.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토이쇼 부스가 아닌 문구전시회 쪽인데 부스에 공룡이 잔뜩 보이기에 조카 생각이 나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은근히 공룡을 좋아하더군요.


서울 문구 토이 전시회


 만년필을 팔고있던 부스 중 한 곳에서 캘리그래피를 써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만년필 말고 붓으로 써주는 캘리그래피였으면 줄을 섰을지도 모르겠지만, 만년필로 쓴 캘리그래피를 위해서 줄까지 서고싶지는 않아서 잠시 구경만 했습니다.



 일요일이라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토이쇼 쪽은 제대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면서 든 생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다음에 아이가 생겨도 어느정도 클 때까지는 토이쇼같은 전시회는 데려오지 말아야겠다.


 둘째, 전시회 관람을 가면 빨리 걷는것도 아닌데 걷는 거리 대비하면 평소에 비해서 세 배 이상 피곤하다.




 전시회에 없어서 인상적이었던건 작년에 많이 보였던 서서도 사용할 수 있는 책상들, 전시회에 있는 제품 중 인상적이었던건 출구쪽에 있던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손으로 조립하는 미니어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