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종합전시회 & 서울 토이쇼
갈지 안갈지 확신도 없이 사전신청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문구전시회와 토이쇼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우연히 도서전시회와 겹치는 바람에 다녀왔고, 올 해는 우연히 코엑스 근처에 왔다가 들렀습니다. 치과 세미나가 있어서 일부러 들리는걸 빼면 코엑스 가는게 한 해 통틀어도 손에 꼽을만큼인데 이번에는 딱 겹쳤네요. 사전신청 확인부스에가서 이름을 말했더니 그냥 토이쇼 입장권을 한 장 줍니다. 어짜피 문구전시회와 토이쇼가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에 양쪽 중 한 쪽만 사전신청하면 양쪽 다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그런줄 뻔히 알면서 저는 왜 두 군데 다 사전신청을 한걸까요.
입장권을 내고 입장을 했더니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에 모닝글로리와 PEAC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어린시절 문구점에서 모닝글로리 제품은 이것저것 많이 봤지만 PEACE는 스테플러와 스테플러심 밖에 본 기억이 없는데 커다른 부스를 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큰 기업인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1959년부터 시작된 기업이라는게 신기합니다.
신한은 작년이랑 비슷한 자리에 작년처럼 상당히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실시한 그림엽서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하고있습니다. 어릴 때 미술학원은 제법 열심히 다녔는데 지금은 그림에 영 젬병이 되어버린 제게 수상작을 그린 분들은 다들 금손같습니다.
입구에서 홀의 중앙에 조금 더 가까운 자리에 새한아트 부스가 있는데 물감도 물감이지만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붓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그림에 젬병이라도 학창시절에 붓 좀 잡았던 기억을 추억할 수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토이쇼 부스가 아닌 문구전시회 쪽인데 부스에 공룡이 잔뜩 보이기에 조카 생각이 나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은근히 공룡을 좋아하더군요.
만년필을 팔고있던 부스 중 한 곳에서 캘리그래피를 써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만년필 말고 붓으로 써주는 캘리그래피였으면 줄을 섰을지도 모르겠지만, 만년필로 쓴 캘리그래피를 위해서 줄까지 서고싶지는 않아서 잠시 구경만 했습니다.
일요일이라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토이쇼 쪽은 제대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면서 든 생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다음에 아이가 생겨도 어느정도 클 때까지는 토이쇼같은 전시회는 데려오지 말아야겠다.
둘째, 전시회 관람을 가면 빨리 걷는것도 아닌데 걷는 거리 대비하면 평소에 비해서 세 배 이상 피곤하다.
전시회에 없어서 인상적이었던건 작년에 많이 보였던 서서도 사용할 수 있는 책상들, 전시회에 있는 제품 중 인상적이었던건 출구쪽에 있던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손으로 조립하는 미니어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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