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 창원종합운동장 중국집

 추석 연휴가 끝난 토요일에 서울 올라오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창원종합운동장에 있는 중국집 금화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긴 하지만 운동장 안에 있는터라 주변이 워낙 컴컴해서 전화해보지 않았으면 하는줄도 몰랐을텐데, 식당 안에는 손님이 제법 많습니다.

2016/09/24 - [2016/Food & Travel] - [금화] 메뉴판

 세 살 된 조카가 매운걸 먹을 수가 없어서 크림새우가 있으면 시키고 싶었는데 없습니다. 무난하게 탕수육이랑 팔보채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반찬 종류가 많습니다. 전부 어른 다섯에 아이 하나인데 반찬을 전부 세 세트나 주는 바람에 제법 넓어보이던 테이블에 자리가 모자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원탁이 제법 많은데 회전원탁은 하나도 없습니다. 룸 안에는 못봤으니 거기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빨간 소스가 인상적입니다. 세 살 된 조카가 중국집 가면 의례히 탕수육을 먹어야하는줄 아는터라 시키기도 했지만, 사실 저도 중국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탕수육입니다. 배달 탕수육이 아닌 바로 튀겨서 바로 볶아 나온 탕수육은 맛 없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리 하나 쯤 더 시키자 싶어서 주문한 팔보채입니다. 제 기억에 탕수육은 중, 팔보채는 소를 시켰는데 탕수육 양은 예상보다 적더니 팔보채는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팔보채에 들어가있는 새우를 보니 이정도 크기면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크림새우를 만들어도 맛있을텐데 싶어집니다.

 팔보채가 예상보다 많긴 했지만 식사는 하나씩 시키는게 좋을꺼 같아서 다섯 그릇 시켰습니다. 창원임을 감안하면 식사메뉴가 가격이 약하지 않은편이다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식사메뉴는 양이 상당합니다. 다섯명이서 네 그릇만 시켰어도 충분했겠다 싶더군요.

 금화는 대원동 그러니까 창원대로 한국산업단지공장 동남종합전시장 1층에 있다가 종합운동장 1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어릴 때 맛있는 중국집에 가자고 하면서 동남종합전시장 1층에 있던 금화에 가서 식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에와서야 금화가 맛있는 중국집이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배달하지 않는 중국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찾아가서 먹을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용지공원 근처에도 배달하지 않는 중국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 근처가 워낙 많이 변해서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금화] 장원종합운동장 중국집

전화번호 : 055-273-1864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450 (지번 두대동 145)

주차 : 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주차 가능

영업시간 : 오전 11시 20분 ~ 오후 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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