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사거리/반포남원추어탕] 돌솥밥 먹고싶은 날
다니는 교회 근처에 반포남원추어탕이 있습니다. 대학 들어가자마자부터 다닌 교회인데 가끔 어른들이랑 식사할 때 멀지않은 이 추어탕 식당에 종종 갔었습니다. 처음 갔을 때만해도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그 사이에 찻길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은 가끔 맛있는 밥이 먹고싶은날 찾아갑니다.
갈 때마다 돌솥밥이 나오는 추어탕만 먹어서 예전이랑 메뉴가 기억에 없어서 가격이 좀 올랐다는거 말고 메뉴가 바뀐게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혼자 가는거라 일부러 점심 피크타임을 살짝 지나서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추어탕 하나 주문하자마자 반찬과 돌솥밥에 부어먹을 물을 내주셨습니다. 미리 그릇에 담아뒀을 어리굴젓 양이 적지않습니다. 절임없이 담은 배추김치도 맛있고 씁쓸한 푸성귀 무침도 좋습니다.
추어탕이 먼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통추어탕이 있는걸로 짐작할 수 있는것처럼 그냥 추어탕은 갈아져서 들어간터라 미꾸라지는 흔적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미꾸라지 흔적이 보이지 않는 이런 추어탕은 어릴 적 어머니께서 집에서 추어탕 끓여주신다고 푹 삶은 미꾸라지를 체에 거르시던 기억이 나는 음식입니다.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저는 돌솥에 밥이 충분히 눌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편입니다.
밥은 퍼서 먹고 돌솥에는 물을 부어서 뚜껑을 덮었다가 숭늉을 만들어먹었습니다.
혼자 밥먹었지만 밥맛을 즐기다보니 어리굴젓이랑 배추김치랑 깍두기는 거의 다 먹었습니다.
[삼호가든사거리/반포남원추어탕] 돌솦밥 먹고싶은 날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4동 58-14 (반포리치APT 건너편)
전화번호 : 592-5515,5525
주차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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