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체크]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사실확인

Posted by 쪽빛아람
2016. 6. 9. 01:05 2016/Life


 지금은 뉴스룸이라고하면 JTBC의 뉴스룸이 떠오르지만, JTBC에서 뉴스룸이라는 이름으로 뉴스를 하기 전부터 미국드라마 뉴스룸은 유명했습니다. 드라마 도입부의 아래 영상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제가 미국드라마 뉴스룸을 보게 된 계기는 같은 부분의 자막을 한국버전으로 바꾼 영상을 보고나서 흥미가 생겨서였습니다.




 영상 속에서 질문한 학생의 의도와 다른 대답을 던지는 사람이 주인공인데, 방송국에서 '뉴스룸'이라는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입니다. JTBC뉴스룸의 손석희 부사장처럼 부사장 직을 맡고있는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방송국에서의 영향력은 JTBC에서 손석희 부사장과 비견될 정도로 상당합니다. 미국 드라마 뉴스룸은 바로 그 뉴스룸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뉴스인 뉴스룸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가 대사 많기로 유명한 사람이라 워낙에 말이 빨라서 자막으로 보면 따라가기가 힘든 편이지만 한동안 푹 빠져서 열심히 봤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뉴스룸을 보면서 대한민국에는 왜 그런 뉴스가 없고 그런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없는가 안타까워하면서 봤는데, 이제는 JTBC의 뉴스룸이 드라마 뉴스룸 속의 뉴스와 비견될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또한 대형자본과 상관없이 필요한 뉴스를 찾아내서 보도하는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에 있어서 더 기쁘기도 하구요.



 뉴스룸 드라마를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가 속보를 보도할 때 주인공인 윌이 사실관계가 더블체크되기 전에는 보도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늘 낮에 페이스북에서 유명 인터넷 강사가 인문학강연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말했는데, 그 때 사용된 자료 중 다수가 잘못된 자료였다는것을 지적하는 글을 봤습니다. 또다른 분이 쓴 글과 그 댓글에서는 미국의 한 도시에서 주말동안 일어난 총격사건과 그 사상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관계가 잘못된듯하다고 댓글에서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재빠르게 소식을 전해도 잘못된 사실을 전한다면 그 뉴스는 잘못된 뉴스일테고, 아무리 좋은 내용을 강연해도 그 바탕이 되는 자료가 잘못되었다면 그 강연은 바르지 못합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무언가 전달할 때 근거가 되는 사실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 합니다. 비록 인터넷 검색인 경우가 많지만 되도록이면 여러 검색결과를 확인해보려하고, 대표적인 내용은 링크를 달아서 읽는 분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무래도 여러 자료가 정리되어있는 위키의 내용을 링크하는 경우도 많은데, 인문한 강연에 사용된 자료 중 일보가 위키에 올라와있는 내용이었음을 보면서 누구나 편집이 가능한 위키디피아를 너무 신뢰하면 안된다는걸 다시 깨닳았습니다. 바로 어제 말씀드린 스위스의 기본소득 국민투표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얘기하는 300만원이 스위스 기준으로 과한 돈이 아니라는 글도 썼는데, 실제 국민투표의 본질은 지급하는 기본소득의 액수가 아니었더군요.


 오늘 페이스북에서 다른 사람들이 실수한 사실을 보면서 그들에게 잘못했다고 말하기에 앞서 블로그에 올린 글중에 혹시 잘못된게 없는지 잘 살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적으면 그것만큼 잘못하는일이 없을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