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혁명]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입니다.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국립 4·19민주묘지 항공사진
4월 19일입니다. 오늘은 1960년 4월 19일에 있었던 혁명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4·19 혁명 56회 기념행사에 정치인들이 참석했다는 기사를 보고서야 저도 혁명을 떠올렸습니다.
4·19혁명은 1960년 3월 15일에 있었던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서 마산에서 일어났던 대대적인 민주화 운동이 도화선이 되어서 일어났습니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도화선이 되었던 마산상고 학생의 시신을 바다에 버릴 때 운전을 하셨던 분이 올 해 3월 14일에 3·15의거 56주년을 앞두고 증언을 하시고 묘소를 참배했다는 오마이뉴스기사가 있었습니다.
창원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 3·15 민주묘지 항공사진
창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마산상고를 졸업하시고 베트남전에 참가하셨던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께서 봄이되면 3·15 의거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3월달에는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땅이자 우리가 살고있는 고장에서 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4월달에는 마산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이 그로인해서 촉발된 부산 및 전국에서의 혁명을 중심으로 기억되는게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셨습니다. 1 하지만 그런 선생님께서는 광주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한 번도 말씀해주신적이 없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현대사를 배우는데 부정적이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다보니 너무 왜곡된 현대사를 가르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어느정도는 남아있어서 현대 정치인들의 기념사업에 너무 많은 예산을 들여서 크게 벌리는데 거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가르치는게 두려워서 현대사를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이제는 알고있습니다. 적어도 진실을 밝히고 밝혀진 진실을 가르치기에 게으르지않는 사회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후 4시 45분 추가
따로 준비없이 글을 쓰면서, 3·15와 4·19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사실 3·15와 4·19는 크게보면 모두 같은 흐름안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실들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4>의 일부분 들어서 박재영님이 올려주신 글에서 이 모두를 들어 4월혁명이라고 지칭하는게 가장 적절하다는 서중석 교수의 말이 합당하다고 여겨져서 제목에 [4월혁명]을 추가하고 본문에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링크]
- 그 시절에만해도 부마사태 혹은 부마항쟁 정도로만 불렸는데 '부마'가 아니라 '마부'라고 해야한다고 투덜대셨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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