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4600AHP] 퍼시스 의자 구입

 네이버 카페에서 공동구매한 퍼시스 의자 CH4600AHP가 점심시간에 배송되었습니다. 공동구매글에 있는 모델명을 보고도 기능이 어떻게 되는지 한참을 헤멨는데, 배송온 의자와 설명서를 보고나니 조금 구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델명 뒤에 A가 붙어있는건 팔걸이(Armrest), H가 붙어있는건 Headrest)가 붙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설명서에는 좌판 전후 조절이 가능한 모델은 D코드를 포함하는 제품에 해당된다고 되어있는데 D가 아니라 P가 붙은 모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원래는 개원할 때 인테리어업체에서 가져다준 의자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등판이 메쉬라서 좋긴 했는데 오래 쓰다보니 메쉬를 잡아주는 부분이 자꾸 떨어지고 좌판의 인조가죽은 겉면이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바닥의 바퀴가 하나씩 빠지더니 이제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새 의자 구입을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공동구매에 응한 이유는 바퀴 대신 낄 수 있는 베이스먼트(글라이드)를 준다고해서 혹시 또 바퀴가 고장나도 문제없겠다 싶어서였습니다. 가죽의자를 선호하는편이 아니기도 하고 혹시 또 겉면이 튿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좌판이 패브릭으로 된  CH4600AHP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원래 지난주에 배송예정이었는데, 베이스먼트 때문에 배송이 늦어져서 오늘에야 도착했습니다.

 의자가 크게 바퀴가 달려있는 바닥프레임^[각주:1]과 그 위에 올라가있는 메인프레임 그리고 이 두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틸트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메인프레임에 팔걸이까지 특튼하게 붙어있습니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의자보다 훨씬 조정할 수 있는 레버가 많습니다.

 의자의 오른쪽에서 찍은 사진인데, 팔걸이 바로 아래에 팔걸이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레버가 있고 팔걸이 각도는 그냥 좌우로 조금씩 조절이 됩니다. 좌판 바로 아래에는 잡아당겨서 좌판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레버가 있고 그 아래에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와 틸팅의 강도를 조절하는 레서가 있습니다.

 의자의 왼쪽편 사진입니다. 오른쪽편보다는 간단합니다. 팔걸이 부분은 오른쪽편과 마찬가지고 좌판 아래에 등판의 틸트 정도를 조절하는 멀티 리미티드 틸팅 레버가 있습니다.

 지름이 7센치미터 조금 안되는 바퀴가 양쪽으로 총 다섯 개 붙어있습니다. 이제 막 받아서 그런지 예전에 쓰고있든 의자의 바퀴보다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이 사진은 예전에 사용하고있던 의자의 바퀴가 빠져버린 바퀴부분 사진입니다. 당장 바퀴가 잘 움직이는거랑 별개로 튼튼하게만 잘 붙어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혹시 바퀴에 문제가 생겨도 베이스먼트를 껴두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은 편합니다.

 의자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헤드레스트 부분입니다. 처음에 앉았을 때 헤드레스트가 목을 잡아주지 못하는 느낌이라서 확인해보니 그 부분은 고정되어서 배송된 헤스레스트의 각도를 조절해주니 해결되었습니다. 다만 높낮이 조절 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따로 없어서 머리를 지지하는 방향에 따라서 높이가 달라집니다. 지금은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혹시 앞으로 사용하다가 헐거워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늘 앉던 의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니 이 글을 쓰는동안 적응이 끝났는지 너무 편합니다. 무엇보다 미디어에서 시디즈 의자 광고를 볼 때마다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 의자의 틸트라서 직접 개발했다고 자랑을 하길래 어느정도인가 했는데 직접 앉아보니 자랑할 만 합니다. 원래 사용하던 의자의 간단한 틸트 고정과 달리 틸트 저항감도 조절이 가능하고 틸트정도까지 한계를 설정할 수 있는 점은 너무 좋습니다. 베이스먼트가 배송되면 베이스먼트 끼고 써보고 괜찮으면 베이스먼트와 함께 방에서 쓰는 의자도 바꿀지 모르겠습니다.

1. 순전히 제가 붙인 명칭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