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이외수 문학관
강원도 화천에 있는 이외수 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1
버스 앞에 달린 TV에 길이 비치니까 여행을 가는건지 여행 방송을 보고있는건지 헷갈립니다.
방송을 보고있는게 아니고 여행중임을 알려주고 싶으셨던지 식당으로가는길을 잘못들어서 버스 돌린다고 고생했습니다. 위쪽 사진 속의 마을분들이 우리 일행을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목 농장을 목적지로 들르고 싶습니다. 2
동해식당(033-441-7080,강원 화천군 상서면 수피령로 1311)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시외버스터미널·초등학교·보건지소가 있는 나름 읍내에 식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목 초등학교로 검색해서 찾아왔으면 길을 잘못들지 않았을텐데요. 이외수 문학관 근처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저희처럼 헤메지 마시고 읍내로 나와서 식당을 찾으세요.
문학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대형버스가 아니라면 문학관 바로 앞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아래쪽 주차장에서 문학관까지 500m정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과 함께가 아니시라면 산길을 느끼며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3월이라 이제 봄이려니 했는데 개울 위 얼음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얼음이 싫다가 봄 되었다고 반가워하는걸 보면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화천군에서 지은 공간이니만큼 곳곳에 화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왔다면 마을에서 좀 더 머물다 가면 좋겠다 싶지만, 전 단체로 왔으니까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외수 선생 폰트로 알려진 글씨체가 어디서 나온건가 했는데 나무 젓가락으로 쓰신 글씨에서 나온 폰트라고 합니다.
문학관 한쪽 벽에 여태까지 이외수 선생이 발간한 책 초판본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또다른 문학관 한쪽켠에는 선생의 자필 원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수 문학관 방문은 숙명여대 김응교 선생이 한 달에 한 번 강연하시는 와와 인문학 3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응교 선생과 이외수 선생의 대담을 가진 후에 질의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서 기타리스트인 김수로헌님과 싱어송라이터 차빛나님이 각각 연주와 노래를 해주셨습니다.
오후 내내 나리던 눈이 찻길에는 거의 쌓이지 않았더니 나무에는 가득 올라탔습니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났더니 아직 겨울이 물러나지 않았네요.
아침에 버스 탔을때만해도, 제대로 아는사람 하나 없어 어색할까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시고 오늘 행사를 위해 여러가지로 수고하신 굿스피커 대표인 권태훈님 덕분에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주소 : 화천군 상서면 화목리 799 ( 감성마을길 157)
개관시간 : 동절기(10월1일~3월31일) 오전10시~오후5시 / 하절기(4월1일~9월30일) 오전10시~오후5시30분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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