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You are the Apple of My Eye

Posted by 쪽빛아람
2014. 5. 2. 18:20 2014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라는 대만영화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최근에 우연히 영화를 알게되어서 DVD를 구입했습니다.(사실은 블루레이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블루레이를 구할 수가 없네요. 혹시 구하는 방법 아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이 영화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영화인 '건축학개론'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한다는 점에서는 '응답하라'시리즈와 유사한 부분이 있네요. 하지만 그런식으로만 평가되는건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만큼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주옥같은 대사들도 정말 많이 나오구요.(구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영화 결말을 유추할 수도 있는 스포일러가 이후 내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원하지 않으신다면 그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

You Are the Apple of My Eye 
7.2
감독
구파도
출연
가진동, 진연희, 학소문, 오견, 채창헌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대만 | 107 분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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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공부에는 관심없는 문제아인 고등학교 3학년 커팅정과 모범생인 션자이의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원래는 영화리뷰와 함께 영화속에 나오는 제 마음을 흔든 대사들을 모아서 따로 포스팅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웹서핑중에 영화 속의 대사들을 정리해서 올리신 '아이러니'님의 블로그를 발견한 관계로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BGM O]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1)


 영화리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오늘 포스팅은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대사들 중 하나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이 대사는 션자이의 결혼식에 친구들과 함께 참석한 커팅정이 션자이를 바라보면서 친구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대사의 1차적은 의미에는 지극히 동감합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함께하고싶지 않을까요?  헤어질때 잘 인용된다는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준다'는 말은 남녀사이에는 말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정말 서로 사랑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해야죠. 주변상황이 어떻더라도 그게 서로 더 행복할텐데요. 서로 헤어지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헤어질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과거에 사랑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경우(DVD케이스에 쓰여진 영화 대사도 과거형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사랑은 사랑인데 짝사랑인 경우, 더 사랑하는 다른 여자가 있는경우 혹은 소위 말하는 타이밍이라는것이 맞지 않는 경우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을 다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저런 상황들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는 장면도 나오고, 사랑이 시작되기전에 가장 서로 좋아한다는 말도 여자주인공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함께할때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어떻게 되던지, 타이밍이 아무리 어긋나더라도 함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비록 당장 떨어져 있더라도, 함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순간들이 언젠가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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