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손칼국수 - 십수년만에 다시 찾아간 맛
지난주에 소개해드린 혜화 칼국수에서 골목 하나 안으로 들어가면 있는 손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밤이라서 가정집 답지않게 밝은 등이 있으니 좀 덜하지만, 낮에 보면 '손칼국수' 간판이 너무 작아서 영략없이 가정집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서도 가정집 분위기 입니다.
현관에서 바라보면 그제야 식당같은 주방이 살짝 보입니다.
가정집 주방을 개조해서 화력이 쎈 불을 설치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관계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앉아 먹는 자리만 있습니다.
한쪽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입니다. 십수년 전처럼 혼자 방문한 관계로 칼국수 한 그릇만 시켰습니다. 한사람만 더 왔어도 전을 하나 시켜먹어봤을텐데 아쉽습니다.
주문을 하고나니 가져다주신 반찬입니다. 김치는 지난주 혜화 칼국수처럼 많이 익지는 않았고, 무우생체는 식초를 제법 들어갔지만 간 자체는 슴슴합니다.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국수 위에 올려진 고기와 파를 함께 살짝 볶은 고명 말고는 국수 외에 다른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칼국수입니다.
많이들 올려주는 양념장과는 달리 올라간 고명이 간이 거의 되어있지않아서 따로 덜어내지않고 먹었습니다.
오늘도 한 그릇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손칼국수는 예전 학창시절에 처음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당시에 처음으로 뽀얀 고기육수에 나오는 칼국수를 먹어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만 있습니다. 십수년만에 들린 손칼국수의 맛이 얼마나 그대로인지를 말씀드릴만큼 기억은 없지만,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건물과 뽀얗게 나온 칼국수의 정갈함만은 예전 인상 그대로였습니다.
[혜화] 손칼국수
전화번호 : 02-764-7947
주소 : 서울 종로구 혜화로 10-5 (혜화동 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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