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 태국음식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14. 23:46 2015/Food & Travel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 있는 태국 음식점인 방콕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실제로 방문했던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 불기 전이었으니 두어주 지났습니다.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식당 내부는 그리 밝지 않게 꾸며져있습니다. 식당 한 켠으로 주방이 들여다보이고 , 대부분의 가구를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방콕 야시장이 이런 느낌일듯합니다.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물을 스텐레스 컵에 주는데 빨대를 꽂아줍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 불기 전에 방문한터라 얼음물이 반가웠습니다.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테이블 한 켠에 놓여져있던 양념통도 물잔처럼 스텐레스 컵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서 방콕야시장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야자수 즙 음료수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과일향이 들어간 소주와 적당히 섞어 먹으면 맛있다고해서 시켜봤습니다. 실제 야자수액보다는 좀 달달한듯하던데, 과일향 소주와 섞으니 알콜향이 거의 안나는거 같더군요.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소주랑 섞으면 몰라도 과일향 소주랑 섞으면 알콜향이 너무 안나서 싫어하시겠더군요. 딱 여성 취향을 저격하는 음료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알콜을 즐기지않는 저는 좀 매운 음식과 함께라면 차라리 야자수 즙 음료만 먹으면 좋겠더군요.


2015/10/14 - [2015/Food & Travel] -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메뉴판


 메뉴판은 따로 올렸습니다. 사진이 적당히 들어간 손으로 직접 쓴 메뉴판입니다. 제법 늦게 방문한건지 마지막으로 딱 한 그릇 가능하다는 볶음밥 카오팟과 팟씨유, 똠양꿍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누들이 포함되지 않은 똠양꿍 입니다. 약간은 얼큰한듯 하면서 새콤한 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같이 방문한 일행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먹기는 하지만 딱히 즐기지는 않습니다. 얼큰함은 좋은데 똠양꿍 특유의 새콤한 맛이 못먹을정도는 아닌데 즐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뭔가 거친 느낌의 팟씨유가 두 번째로 나왔습니다.[각주:1] 넓은 면을 쓴게 독특한데, 위에 덮힌 달걀의 탄 부분은 팟씨유를 조리한 웍에서 달걀도 익히는 방콕 현지의 방식을 따라서 그렇다고합니다. 애초에 달걀이 들어가기 전에 양념이 어느정도 탄 상태에서 달걀이 들어가면서 더 타버린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과하다 싶지만 조금만 더 탔으면 다시 해달라고 했을텐데 혼자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먹었습니다.


 간이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태국식 볶음국수를 처음 먹어본 게 누들로드 다큐멘터리 중간에 설명해주는걸 보면서 직접 만들어 먹은 팟타이 였습니다. 지금도 혼자 잘 만들어 먹는데, 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면과 숙주를 넣고 피쉬소스로만 간을 해서 먹기 때문에 전혀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그런데 식당에서 팟타이를 사 먹으면 너무 달아서 이상했는데, 방콕야시장의 볶음국수인 팟씨유는 단맛과 짠맛이 적당히 어울러져서 제 입에 잘 맞습니다. 그런데 방콕에 다녀온 분 말씀으론 방콕의 팟타이도 달더라고 하시더군요. 이게 원래 달달하게 간하는게 전통적인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이 달아지는것처럼 태국의 볶음국수도 달아진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최초에 글 올릴 때 메뉴판을 잘못보고 팟타이와 팟씨유를 착각해서 팟씨유를 팟타이라고 잘못 올렸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해서 팟타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서울대입구 방콕야시장


 마지막으로 볶음밥인 카오팟이 나왔습니다. 볶음밥 위에 올라간 달걀도 살짝 까만부분이 보이지만, 이정도는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시킨 세 가지 메뉴 중 가장 간이 적게 된 음식이었는데 오히려 제 입에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보통 더운지방 음식들이 향신료가 쎄게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가장 간이 적게 된 볶음밥이 제일 입에 맞는걸 보면 더운지방 음식이랑 저랑 잘 안맞나봅니다.



 굳이 셋 중에 가장 입에 맞는걸 꼽자면 삼삼한 볶음밥이었지만, 셋 다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전혀 빠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같은 가격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이번에 시켜보지 않은 메뉴들을 시켜서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생겼을 때는 쏨땀도 메뉴판에 있었다는데, 파파야 수급이 어려워서 주문을 안받는다고 들었는데 아예 메뉴판에서 빠졌나봅니다. 쏨땀만 아니면 홍대가서 줄 서가면서 태국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서울대입구 태국음식점] 방콕야시장

전화번호 : 010-7274-4555

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길 38 (봉천동 1604-22)

(다음지도에는 아직 식당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처음에 글 올릴때 제가 메뉴판을 잘못보고 팟타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사장님이 리플로 알려주셔서 정정합니다. 팟씨유가 맞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