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프랑스 홍합집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11. 22:01 2015/Food & Travel


 서울대 입구역쪽에 새로 생긴 프랑스홍합집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홍합집'은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중간에 있는 식당입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인지 관악구청 건너편 샤로수길에 새로 식당을 열었습니다.



프랑스 홍합집


 입구에서 보이는만큼의 폭만큼이 매장이고, 가게로 들어서면 정면에 주방이 보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매장 한 쪽은 벽을 바라보도록 테이블들이 있고, 다른 쪽(제가 앉은 쪽)은 벽을 옆으로 하고 앉도록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프랑스 홍합집


 요즘 저렇게 시계 중심부와 숫자를 따로 붙이는 시계가 유행이라더군요. 천정의 붙어있는 전선도 재밌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깔끔하게 잘 꾸민 실내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프랑스 홍합집


 메뉴판이 앞뒤로 되어있지만 요리는 몇 가지 안됩니다. 제가 조금 늦게 간 터라 먼저 도착한 일행이 홍합 오리지날 3인과 도피네식 그라탕을 시켜놨더군요. 제가 도착하자마자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았지만 무조건 양이 적을꺼라고 우겨서 감자튀김과 오징어튀김도 추가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가게 벽에 '홍합 + 카레' 메뉴가 최근에 추가되었다고 붙어있습니다.



프랑스 홍합집


 홍합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양파와 파슬리를 넣고 삶은 홍합이더군요. 사진을 위에서 찍었더니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군요. 어짜피 홍합같은 어패류는 껍질이 있다보니 그릇의 크기를 안다해도 실제 양은 가늠이 안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홍합 오리지날 3인용이었는데, 세 사람이서 맛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당연히 이것만 가지고 배부르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 홍합집


홍합과 함께 나온 껍질용 그릇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바게뜨 자른걸 함께 내주셨습니다. 식당 이름이 프랑스 홍합집이긴 하지만 바게뜨가 특별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메뉴 가져다주시면서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됴 바게뜨 떨어진걸 보시고 바로 채워주시더군요.



프랑스 홍합집


 스타우트 그릇에 그라탕이 나왔습니다. 도피네식 그라탕이라고 나와있기에 도피네를 찾아보니까 프랑스 남동부라고 되어있습니다. 메뉴판의 그라탕 바로 위 메뉴가 리옹식 샐러드인데 리옹도 프랑스 남동부니까 대충 다 비슷한 동네 음식인듯합니다. 안에 뭐가 들었든 이렇게 위에 치즈를 올리고 바삭하니 구우면 참 맛있어보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치즈 아래쪽에는 감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삶아서 으깬 감자보다는 훨씬 수분이 많아보이는걸 보면 삶아서 으깨는 과정에 따로 수분을 넣어준듯합니다. 먼저 나온 홍합도 상당히 삼삼한 스타일이었는데, 그라탕 속은 삼삼함을 넘어선 심심한 맛입니다. 원래 싱겁게 먹는편인 제게는 좋았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의문입니다. 위쪽에 올려진 치즈의 고소한 맛 만으로 먹기에는 그라탕의 크기가 작지 않습니다. 저는 네 사람이서 간거라 맛있게 먹었지만, 두 사람이라면 조금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홍합집


 뒤에 시킨터라 홍합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이 날 먹은 음식중에 가장 평이했습니다. 이 식당의 음식들이 대부분 맥주랑 잘 어울릴듯한데[각주:1] 감자튀김도 맥주랑 참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감자튀김은 시키지 않을 생각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마지막으로 나온 오징어튀김입니다. 통통한 오징어 한 마리를 잘라서 튀겨서 나왔습니다. 오징어 튀김도 맛있었고, 오징어 튀김 아래 깔려있는 샐러드가 자체로도 맛있고 소스가 새콤한 것이 바삭한 오징어 튀김과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식당의 베스트는 오징어 튀김입니다.



프랑스 홍합집


 다른 일행들의 우려와 달리 제 예상대로 처음 시킨 메뉴를 다 먹고도 양이 모자라서 파스타를 볶아먹었습니다. 당연히 큰걸로 볶아달라고 했습니다. 볶아달라고 하면 홍합찜이 나온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가서 삶은 파스타를 볶아주십니다. 푸실리를 볶아주셨습니다. 홍합은 오리지널이 맛있을듯한데, 파스타 볶아먹기엔 토마토가 더 어울릴꺼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오리지널말고 다른 찜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원래는 여기 방문했던 날 나인온스에 가서 햄버거를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개인사정으로 나인온스가 휴무인 바람에 할 수 없이 멀지않은 프랑스홍합집으로 급변경했습니다. 홍합찜만으로는 식사가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사이드 메뉴들과 파스타까지 곁들이니 식사로도 손색이 없더군요. 저는 많이 먹는편이라 다음에 둘이서 방문하게 된다면 홍합찜, 오징어튀김, 파스타 이렇게 먹을듯하고, 셋이서 방문한다면 여기에 그라탕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홍합찜 2인을 추가할듯합니다. 저는 알콜을 거의 즐기지 못하는터라 감흥이 덜하지만, 맥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실껍니다.




프랑스홍합집

전화번호 : 02-882-1703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4길 22 (가게가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프랑스 홍합집으로 검색하면 1호점만 나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저는 이 날 맥주를 마시지 않아서 실제로 잘 어울리는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본문으로]